사랑에는 다른 사람에게 깊은 애정을 갖는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과 행동으로 나타냅니다. 그렇게 하는 데 개인적인 희생이 따른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요한 첫째 5:3에는 이러한 말씀이 들어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의미하는 것은 이것이니, 곧 우리가 그분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느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분의 계명 즉 명령에 따랐습니다. 막강한 권력자 파라오를 대면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임무에서부터 홍해 위로 지팡이를 들어 올리라는 간단해 보이는 임무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명령에 모두 순종했습니다. 모세는 그분의 명령이 이행하기 쉽든 그렇지 않든 그에 따랐습니다. “그는 꼭 그대로 행하였”습니다.—탈출 40:16.

또한 모세는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인도하는 데 모세를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런저런 문제를 가지고 모세를 찾아왔습니다. 성서는 “백성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모세 앞에 서 있었다”고 알려 줍니다. (탈출 18:13-16) 모세가 장시간 그들의 고충을 들어 주면서 얼마나 기진맥진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꺼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세의 누이인 미리암이 모세에 대해 투덜거리자 여호와께서는 미리암이 나병에 걸리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잘되었다고 고소해한 것이 아니라 미리암을 위해 이렇게 탄원했습니다. “오 하느님, 부탁입니다! 제발 누이를 고쳐 주십시오!” (민수 12:13) 모세가 그처럼 비이기적인 기도를 한 것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모세를 본받아 하느님에 대한 깊은 사랑을 길러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랑이 있으면 그분의 명령을 “마음으로부터”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로마 6:17)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여호와께 순종할 때 그분은 흐뭇해하십니다. (잠언 27:11)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도 유익합니다. 진정한 사랑에서 우러나와 하느님을 섬기면 우리는 옳은 일을 하게 될 뿐 아니라 그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누릴 것입니다!—시 100:2.

모세를 본받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키우는 것입니다. 친구나 가족이 문제를 가지고 찾아올 때 우리가 사랑이 있다면 (1) 그들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가져 주고 (2)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3) 그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할 것입니다.

모세처럼 우리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그들이 어려움을 털어놓을 때 우리는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기운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안타까워하며 “미안해요.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네요”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낸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야고보 5:16, 성경[가톨릭판]) 우리의 기도는 실제로 여호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기도하지 않았더라면 하지 않으셨을 일을 그 사람을 위해 하시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도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

모세에게서 배울 점이 참으로 많지 않습니까? 그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믿음과 겸손과 사랑의 탁월한 본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그의 본을 밀접히 따르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에게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로마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