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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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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없는 파리?

“이 특수 작업반의 규모는 엄청나다”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에서는 말한다. 이 작업반은 “작업 장비를 갖춘 유개 화물차 열일곱 대, 낙서 제거 전용 소형 버스 일곱 대, 10여 대의 소형 오토바이, 130명가량의 작업자들, 그리고 낙서를 찾아내는 일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는 16명의 수색 대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리에서 새로 조직된 이 낙서 퇴치반의 임무는 파리 시내의 벽이나 셔터에 그려져 있는 낙서의 90퍼센트를 일 년 내에 제거하는 것인데, 그 양은 “관공서와 공공건물의 벽에 있는 낙서가 20만 제곱미터, 개인 소유 건물의 벽에 있는 낙서가 24만 제곱미터”로 추정되고 있다. 파리 시의 목표가 달성되면, 개인 소유 건물의 벽에 있는 2만 4000제곱미터의 낙서를 제외한 모든 낙서가 2001년 2월까지 사라지게 되며, “새로운 낙서는 어떤 것이든 발견한 때부터 12일 이내에 제거될 것”이다. 이 청소 작업에는 총 4억 8000만 프랑(한화로 약 803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유를 먹이는 것의 또 다른 유익

“갓난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면 설사, 귓병, 알레르기 등을 막아 주는 항체가 생길 뿐 아니라 암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고, 「부모」(Parents)지에서는 알려 준다. 미네소타 대학교 암 센터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서는, 모유를 먹는 아기가 우유를 먹는 아기보다 백혈병—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어린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적다는 점이 밝혀졌다. 적어도 한 달이라도 모유를 먹인 아기는 암에 걸릴 위험성이 21퍼센트나 더 낮으며,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일 경우에는 그 수치가 더욱 증가하여 30퍼센트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인들

전세계에 있는 5억 마리의 애완동물 가운데 40퍼센트가량은 미국에 있다. “현재 미국에는 고양이가 7000만 마리, 개가 5600만 마리, 새가 4000만 마리, 물고기가 1억 마리, 햄스터를 비롯한 작은 포유류가 1300만 마리, 파충류가 800만 마리나 있는데, 이 중 적어도 한 마리라도 기르고 있는 가정이 전체 가정의 거의 60퍼센트나 된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지는 보도한다. 애완동물을 많이 기르는 면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한 나라는 영국으로, 그 대부분은 고양이나 개다. “하지만 프랑스의 경우는 애완용 물고기가 2100만 마리로 애완동물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 수는 고양이와 개의 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것”이라고, 그 잡지에서는 말한다.

일본 대법원이 증인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리다

일본 대법원에서는, “의사들이 설령 환자가 죽게 되더라도 수혈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서 수술 중에 수혈을 함으로 그 약속을 어긴 것은 한 여성의 자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결하였다고, 「데일리 요미우리」지에서는 알려 준다. “치료에 관해 결정을 내릴 환자의 권리가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대법원에서 판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2년에 여호와의 증인인 다케다 미사에는 간에서 악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약 기운으로 인해 아직 의식을 차리지 못한 상황에서 수혈을 받았다. 네 명의 대법원 판사들은, 수술 중에 필요한 경우 수혈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사들이 설명해 주지 않음으로, 미사에가 그 수술을 받을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박탈했기 때문에 의사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하였다. 2000년 2월 29일에 내려진 그 판결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환자가 자신의 신앙 때문에 수혈을 받는 것을 거부할 경우 그러한 의사는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미사에는 1997년에 사망하였지만 이 소송은 친족들에 의해 계속되어 왔다.—자세한 내용은 「파수대」 1998년 12월 15일호, 26-9면 참조.

지구의 종들을 보존함

“전세계에 있는 생물의 다양한 종들 가운데 상당수는 멸종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뉴욕 시의 「데일리 뉴스」지에서는 알려 준다. “줄어들고 있는 지구상의 미개척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조사한 과학자들은 매우 놀라운 결론에 이르렀다. 즉 지구상의 동식물 종들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수는 지표면의 겨우 1.4퍼센트밖에 안 되는 지역에만 있다는 것이다.” 연구가들은 브라질, 마다가스카르, 보르네오, 수마트라, 열대 안데스, 카리브해 지역과 같이 종들이 밀집되어 있는 25개 지역을 보존하는 데 좀 더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그러한 지역은 대부분 열대 강우림이다. “위기에 처한 이러한 지역에 한 해에 수억 달러만 집중적으로 투자해도, 지구상에 있는 온갖 다양한 생물들을 확실하게 보존하는 면에서 큰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국제 환경 보존 협회 회장인 러셀 미터마이어는 말하였다. 그러한 지역 가운데 약 38퍼센트는 이미 법적 보호 구역이 되어 있지만, 명목상으로만 그런 곳이 대부분이다. 채광과 방목, 벌목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널리 퍼지고 있는 교직자 부족 현상

“교직자 부족 현상”이 미국의 시골 지역에서 대도시들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에서는 알려 준다. 110년 된 유대인 회당에서 랍비를 초빙하기 위해 3년이 넘도록 애를 썼지만 실패한 예를 들면서 그 기사에서는 이렇게 알려 준다. “그 사원이 처한 곤경은 예외적인 것이 아니다. 유대인 회당뿐만 아니라 로마 가톨릭 교회와 프로테스탄트 교회에서도 교직자를 고용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992년에서 1997년 사이에 교구 사제의 수는 12퍼센트나 감소하였다. 감독 교회의 한 대변인은 자신의 교회가 처한 상황이 심각하다고 묘사한다. 1만 5000명의 교직자 가운데 1964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은 300명도 채 안 되기 때문이다. 개혁 유대교의 회중들에서도 전임 랍비가 없는 곳이 22퍼센트를 넘는다. 5년 전만 해도 랍비의 수가 회당의 수보다 더 많았다. 어떤 교직자들은 이처럼 교직자가 부족한 것은, “경제 호황”으로 인해 사람들이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분야로 몰리”고 있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교직이 지니는 “매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히브리 유니언 대학교 학장인 랍비 셸던 지머만은 이렇게 경고한다. “전문 종교직을 택하는 사람들의 수를 어떻게든 늘리지 않으면, 결국에는 종교 단체의 생존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양치질할 때 주의할 점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양치질을 할 수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의 한 보도에서는 알려 준다. “이로 인해 흔히 ‘칫솔 마모증’이라고 하는 문제가 생겨서, 이가 예민해지고 잇몸이 감소하고 치근 주위가 닳게 될 수 있다.” 미국 사람 가운데 10에서 20퍼센트는 “양치질을 과다하게 한 나머지 이나 잇몸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위험한 사람들은 열성적으로 양치질을 하는 사람이나 털이 빳빳한 칫솔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이를 꼼꼼히 잘 닦으려고 하다가 결국 유익보다는 오히려 해를 입게 된다”고, 치과 의사인 밀란 시골은 말한다. 유전으로 인해 그러한 문제가 더 생기기 쉬운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를 둘러싸고 있는 뼈가 적다. 또한 이를 고르게 하거나 움직이기 위해 치열 교정기를 사용했던 사람이나 혹은 이를 갈거나 악무는 사람 역시 그러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털이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한다. 먼저 뒤쪽에 있는 이부터 닦는다. 털이 부드러운 칫솔이라 해도 양치질을 시작할 때는 다소 뻣뻣하고 치약 역시 마모를 더 많이 일으키기 때문이다. 칫솔은 주먹으로 쥐지 말고 몇 손가락만으로 부드럽게 잡는다. 잇몸 선과 45도 각도를 이루도록 칫솔을 댄 다음, 톱질하듯 앞뒤로 움직이지 말고 타원형을 그리며 부드럽게 문지른다.

똑바로 세워지고 있는 피사의 사탑

피사의 기울어진 탑을 똑바로 세우는 작업이 연초 3개월 만에 5센티미터를 바로잡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연합 통신발 외신 보도에서는 알려 준다. 공학자들은 이 탑이 2001년 6월까지는 일반 사람들에게 다시 공개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2세기에 세워진 이 탑에 마지막으로 관광객이 올라간 것은 10여 년 전의 일인데, 그때 이 탑은 위험스러울 정도로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에 똑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작업은 현재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작업이 완료되면 이 탑의 기울어진 정도는 50센티미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탑은, 똑바로 세우는 작업 과정에서 기초 부분에 설치되었던 800톤에 달하는 납 평형추와 강도를 높이기 위해 건물 주위에 둘러 놓았던 열 개의 강철 테두리가 제거된 다음 다시 공개될 것이다.

영양 부족만큼 많아진 영양 과다

“이제는 전세계에서 체중 과다인 사람의 수가 굶주리고 영양 부족인 사람의 수와 맞먹게 되었다”고, 「뉴욕 타임스」지에서는 월드워치 연구소에서 실시한 한 연구를 언급하면서 알려 준다. 영양 부족을 겪으며 굶주리고 있는 사람의 수는 12억 명가량 되는데, 너무 많이 먹고 있는 사람의 수는 현재 그와 같거나 혹은 그보다도 많다. 세계 전역에서 영양 실조에 걸린 사람의 수는 이전 어느 때보다도 많으며, 영양 부족인 사람과 영양 과다인 사람의 수는 어느 사회에서나 증가하고 있다. 월드워치 연구소 소장인 레스터 R. 브라운은 체중 과다인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관해 논하면서, “우리가 만들어 낸 생활 방식으로 인해 신체 활동량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칼로리 섭취량이 칼로리 소비량보다 훨씬 많아져서 남은 칼로리가 지방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하였다. “작년에 [미국에서는] 지방 흡인술이 40만 건이나 시술되었다. 상황이 얼마나 불공평한지를 잘 보여 주는 예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