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는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1986에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지구촌 여행

스페인 편

스페인 편

스페인은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다양성이 넘치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 밀밭과 포도밭, 올리브나무 숲이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남쪽으로는 폭이 약 14킬로미터까지 좁아지는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대륙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유럽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이 지역에는 페니키아인, 그리스인, 카르타고인을 비롯한 많은 민족이 이주해 와서 살았습니다. 기원전 3세기에는 로마인들이 이 지역을 정복한 뒤 ‘이스파니아’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나중에는 서고트족과 무어인들이 차례로 이곳을 점령했으며, 그 결과 스페인에는 이 모든 민족의 문화가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은 최근 한 해의 방문객 수가 68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따스한 햇살과 황금빛 해변을 즐기고, 예술적 가치가 높고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건축물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스페인의 음식 역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끕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해산물, 절인 햄, 진하게 맛을 낸 스튜, 샐러드, 올리브유로 조리하거나 올리브유를 곁들인 야채 요리 등이 있습니다. 스페인식 오믈렛, 파에야, 타파스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하고 사교적입니다. 대다수가 로마 가톨릭 신자이지만 실제로 미사에 참석하는 사람은 비교적 소수입니다. 최근 들어 스페인에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이민자들이 많아졌습니다. 대개 그들은 자신의 신앙과 관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그런 사람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다양한 문제에 관한 성경의 견해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2015년에 스페인에서는 1만 500명이 넘는 증인들이 힘을 합쳐 자신들의 모임 장소인 왕국회관 70채를 신축하거나 개축했습니다. 몇몇 지방 당국에서는 그런 공사에 사용할 대지를 제공해 주기도 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이민자들을 위해 스페인어 외에도 30개 이상의 언어로 종교 모임을 엽니다. 2016년에는 여호와의 증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주최한 특별 행사에 18만 60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