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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한국어

파수대  |  2010년  2월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배우자의 부모와 잘 지내려면

배우자의 부모와 잘 지내려면

제니 *의 말: 시어머니는 노골적으로 저를 싫어하는 티를 내셨어요. 하지만 우리 부모님이 남편을 대하는 태도도 크게 다르지 않았지요. 부모님이 사람을 그렇게 무례하게 대하는 건 처음 봤어요! 나중에는 시댁이든 친정이든 부모님을 뵈러 가는 일이 우리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었죠.

라이언의 말: 어머니의 눈에 차는 며느릿감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아내를 사사건건 흠잡으셨죠. 하지만 장인 장모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걸핏하면 저를 깎아내리시더군요. 문제는 그런 일이 있고 나면 아내와 제가 각자 자기 부모를 편드느라 서로를 비난했다는 겁니다.

배우자의 부모와 겪는 갈등이 코미디의 소재로 종종 등장하기는 하지만 현실에서는 간단히 웃어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인도에 사는 리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어머니는 여러 해 동안 우리 결혼 생활에 간섭하셨어요. 저는 시어머니에게는 차마 화를 내지 못하고 남편에게 화풀이를 하곤 했지요. 그이는 좋은 남편이 될 것인지 아니면 좋은 아들이 될 것인지를 놓고 항상 갈등하는 것 같았어요.”

일부 부모가 결혼한 자녀의 생활에 간섭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서두에서 언급한 제니는 이러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기 자녀를 돌보는 책임이 어리고 경험이 없는 누군가에게 넘어가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지요.” 리나의 남편인 딜리프는 또 다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를 키우느라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이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녀가 결혼 생활을 잘해 나가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여서 진심으로 염려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부모가 개입해 줄 것을 자녀가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마이클과 리앤 부부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마이클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내의 집안은 서로 워낙 사이가 좋아서 모든 일을 다 함께 털어놓고 의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내는 결혼하고 나서도 부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를 장인어른과 상의하곤 했어요. 장인이 현명한 분이시기는 했지만 아내가 저 대신 장인과 문제를 상의할 때는 기분이 상하더군요!”

분명 배우자의 부모와 관련된 문제는 결혼 생활에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경우에도 그러합니까? 당신과 배우자는 각각 서로의 부모와 어떻게 지냅니까? 이제, 문제가 대두될 수 있는 두 가지 상황을 고려해 보고 그럴 때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상황 1.

배우자가 자기 부모에 대한 애착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스페인에 사는 루이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내는 자기 부모님 가까이에 살지 않는 것이 불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아들이 태어나서 저희 부모님이 매일같이 찾아오시게 되자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우리는 그 문제로 자주 다투었습니다.”

문제.

성서는 결혼 마련에 대해 설명하면서 결혼하는 남자는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에게 고착하고, 그들이 한 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창세 2:24) “한 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함께 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은 남녀가 결혼을 하면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되며 그 새로운 가정을 부모와 동기간보다 더 앞자리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린도 첫째 11:3) 물론 남편과 아내는 양가 부모를 계속 공경해야 하며, 그렇게 하려면 그들에게 관심을 나타내야 합니다. (에베소 6:2) 하지만 배우자가 부모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느라 당신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소홀히 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처 방법.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십시오. 배우자가 자기 부모에게 정말로 지나친 애착을 보이는 것입니까, 아니면 단지 부모를 대하는 방식이 당신집안과 다른 것입니까? 후자의 경우라면 당신의 집안 분위기가 이 문제를 보는 시각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혹시 어느 정도 질투심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까?—잠언 14:30; 고린도 첫째 13:4; 갈라디아 5:26.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려면 정직하게 자신을 검토해 보아야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실 부부가 양가 부모와 관련된 문제로 계속 다툰다면, 시댁이나 처가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결혼 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주된 이유는 부부가 사물을 보는 시각이 완전히 똑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배우자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까? (빌립보 2:4; 4:5) 멕시코에 사는 아드리안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내는 가정환경 때문에 자라면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가 식구들과 거리를 두고 지냈으며 결국에는 여러 해 동안 아예 연락을 끊고 살았습니다. 그 때문에 부부 사이에 불화가 생겼습니다. 아내는 여전히 친정 식구들과 특히 어머니와 가깝게 지내고 싶어 했거든요.”

시간이 흐르면서 아드리안은 이 문제에 대해 균형 잡힌 견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장인 장모와 너무 가깝게 지내면 아내가 감정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알지만 아예 교류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장인 장모와 예전처럼 잘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

이렇게 해 보십시오. 각자 배우자의 부모와 관련하여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적어 보십시오. 가능하면 “내 생각에는 ··· ”이라는 말로 문장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 적었다면 배우자와 종이를 바꾸십시오.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상대방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상황 2.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도 배우자의 부모가 조언을 하면서 결혼 생활에 끊임없이 간섭합니다. 카자흐스탄에 사는 넬랴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하고 칠 년 동안 시댁에서 살았어요.  그러다 보니 요리나 청소 같은 문제부터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가족 간에 항상 의견이 맞지 않았지요.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해 봤지만 문제만 더 커질 뿐이었어요!”

문제.

결혼을 하는 사람은 부모의 권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성서는 “모든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 즉 남편이라고 알려 줍니다. (고린도 첫째 11:3)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남편과 아내 모두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사실 잠언 23:22에서는 “너를 낳아 준 아버지의 말을 잘 듣고, 네 어머니를 늙었다고 해서 업신여기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부모나 배우자의 부모가 선을 넘어서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처 방법.

부모의 입장이 되어, 간섭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서두에 언급한 라이언은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님은 자신이 자녀의 삶에서 여전히 중요한 존재라는 걸 때때로 확인하시고 싶어 하죠.” 그런 동기에서 나온 간섭은 고의적인 것이 아닐 수 있으며 성서의 이러한 권고를 적용하여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불평할 이유가 있더라도, 계속 서로 참고 서로 기꺼이 용서하십시오.” (골로새 3:13) 하지만 배우자의 부모가 간섭이 지나쳐서 부부 사이에 불화가 생긴다면 어떠합니까?

어떤 부부들은 부모와 관련하여 적절한 한계를 정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한계를 정한다고 해서 이런저런 규칙을 세운 다음 부모에게 통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많은 경우 당신의 인생에서 배우자가 우선이라는 것을 행동으로 분명히 보여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마사유키는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님이 의견을 말씀하셔도 그 자리에서 바로 동의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새로운 가정을 세워 나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먼저 배우자가 그 조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 보십시오. 부모의 간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혼 생활에 갈등을 초래하는지 배우자와 이야기하십시오. 어느 선에서 한계를 정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부모를 공경하면서도 그 한계를 지킬 것인지 함께 적어 보십시오.

배우자의 부모와 생기는 갈등을 줄이려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러한 갈등이 부부 싸움으로 발전하지 않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니는 다음과 같은 말로 그 점을 인정합니다. “남편과 서로의 부모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지나치게 감정적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어요. 부모님의 단점을 이야기하다가 크게 상처를 받을 때도 많았지요. 우리는 마침내 부모님의 단점을 구실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 결과 우리 부부는 사이가 훨씬 가까워졌지요.”

^ 3항 이름들은 가명임.

^ 14항 부모가 심각한 잘못을 범하는 경우, 특히 회개하지 않고 반복해서 죄를 짓는 경우 가족 간에 심각한 긴장이 초래되고 당연히 교류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린도 첫째 5:11.

^ 19항 어떤 경우에는 당신의 부모나 배우자의 부모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해야 할지 모른다. 그런 경우라면 존경심을 가지고 온화한 태도로 말할 필요가 있다.—잠언 15:1; 에베소 4:2; 골로새 3:12.

자문해 볼 점

  • 배우자의 부모에게는 어떤 좋은 특성이 있는가?
  • 어떻게 배우자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내 부모를 공경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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