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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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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 2015년  6월

파랑비늘돔—모래를 만드는 물고기

파랑비늘돔—모래를 만드는 물고기

모래는 어떻게 만들어집니까? 그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 기사에서는 모래가 만들어지는 색다른 방법을 알려 줍니다. 놀랍게도 산호초를 갈아서 고운 모래로 만드는 물고기가 있는데, 바로 앵무고기라고도 하는 파랑비늘돔입니다!

파랑비늘돔은 세계 곳곳의 열대 바다에 살고 있습니다. 이 물고기는 산호 조각을 삼킨 다음, 거기에 있는 자잘한 먹이를 먹고 나머지는 모래처럼 만들어서 배출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새의 부리같이 생긴 강력한 주둥이와 단단한 어금니를 사용합니다. 일부 종은 20까지 살 수 있으며, 그런데도 이빨이 닳아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파랑비늘돔이 죽은 산호를 부지런히 씹어서 만들어 내는 모래의 양이 다른 어떤 자연 현상으로 만들어지는 모래보다 더 많습니다. 일부 연구가은 일반적으로 파랑비늘돔 한 마리가 1년 동안 만들어 내는 모래가 약 100킬로그램이나 된다고 추산합니다.

검정파랑비늘돔

파랑비늘돔이 하는 중요한 역할은 또 있습니다. 해조류에 덮인 죽은 산호와 해초를 주로 먹기 때문에 산호를 깨끗하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 물고기의 독특한 식성 덕분에 산호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파랑비늘돔을 비롯해 해양 초식 동물이 살지 않는 곳에서는 산호초가 해조류와 해초에 금세 뒤덮입니다. 「산호초 생태계」(Reef Life)라는 책에서는 “해양 초식 동물이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산호초는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알려 줍니다.

파랑비늘돔이 낮에 이렇게 활동하려면 밤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밤에는 포식자이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산호초에 있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파랑비늘돔은 대개 길쭉하게 튀어나온 바위 밑에 숨어서 잠을 자지만, 그렇다고 해서 굶주린 상어로부터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물고기는 특이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어떤 파랑비늘돔은 밤을 더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보호용 점액을 분비해서 자신의 몸을 감쌉니다. 그러면 이 물고기는 마치 투명한 잠옷을 입은 것처럼 보입니다. 해양 과학자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이 보호막이 포식자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파랑비늘돔은 산호초에 사는 가장 눈에 잘 띄고 매력적인 물고기 중 하나입니다. 이 물고기의 암컷과 수컷은 종종 몸이 매우 다채롭고 선명한 색깔을 띠며, 자라면서 색깔이 변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파랑비늘돔을 마구 잡는 곳이 아니면 이 물고기는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물고기는 관찰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파랑비늘돔은 화려한 모습을 뽐내며 산호초 주위를 잘 가꾸어 줍니다. 그 덕분에 산호초 주변의 다른 생물이 좋은 환경에서 살게 되고 우리 인간도 아름다운 산호초를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산호초를 구경하다 보면 파랑비늘돔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그 물고기가 산호를 씹어 먹는 모습을 보고 그 소리를 듣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