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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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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대  |  2017년 제4호

마음​을 터놓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미리 상의​하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이 말기 질환에 걸릴 때

사랑하는 사람이 말기 질환에 걸릴 때

도린​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 아직 54​세​밖에 안 된 남편​이 급성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어서 몇 달​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도린​은 그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이 그런 병​에 걸렸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 이​야​길 듣고 있는 거 같았죠. 몇 주 동안​은 그냥 정신​이 멍​했어요.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죠.”

사랑​하는 사람​이 시한부 선고​를 받는 가슴 아픈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대부분 도린​과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사실 누구나 언제든지 말기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칭찬​할 만하게도, 많은 사람​은 그런 질병​에 걸린 가족​이나 친족​을 돌보는 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말기 환자​를 돌보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환자​의 가족​은 어떻게 환자​를 위로​하고 잘 보살필 수 있습니까? 병​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환자​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습니까? 환자​의 죽음​이 가까워짐​에 따라 어떤 점​들​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합니까? 먼저, 죽음​을 앞둔 환자​를 보살피는 일​이 오늘날 특히 어려운 일​인 이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현대 의학​이 가져온 딜레마

의학​의 발달​은 죽음​의 양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약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의 평균 수명​은 선진국​들​에서조차 지금​보다 훨씬 짧았습니다. 사람​들​은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거나 전염병​에 걸리기​만 해도 쉽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의료 시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개 가정​에서 가족​의 돌봄​을 받다가 사망​했습니다.

오늘날​은 의학​이 발달​한 덕분​에 환자​에게 다양​한 조처​를 취해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예전 같으면 금방 사망​으로 이어질 만한 질병​에 걸려도 여러 해​를 더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생명​이 연장​되었다고 해서 병​이 나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환자​들​은 흔히 상태​가 심각​해서 스스로​를 돌보지 못합니다. 따라서 말기 환자​를 돌보는 것​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든 일​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사람​들​이 가정​이 아니라 병원​에서 죽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앞둔 환자​가 겪는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누군가​가 죽어 가는 것​을 직접 본 사람​도 드뭅니다. 그래서 가족 중​에 말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 생기면 두려운 생각​이 들 뿐 아니라 환자​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무엇​이 도움​이 됩니까?

미리 계획​한다

앞서 언급​한 도린​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이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사람​들​은 대개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극심​한 염려​와 두려움​과 슬픔​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닥칠 일​에 잘 대처​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하느님​을 충실​히 섬겼던 한 사람​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날​을 계수​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어 우리​가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 주십시오.” (시편 90:12) 당신​도 여호와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남은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지혜​롭게 “날​을 계수​하는 법”을 알려 달라고 기도​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남아 있는 시간 동안 어떤 일​을 해 두어야 할지 계획​하십시오. 환자​가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상태​이고 미리 결정​을 내릴 의향​이 있다면, 그​가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을 때 누가 대신 결정​을 내려 주기​를 원하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폐 소생술​을 받을 것​인지, 입원 치료​를 받을 것​인지, 특정​한 치료법​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환자​와 솔직​하게 상의​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나중​에 환자​가 의식​이 없어서 가족​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오해​가 생길 여지​를 줄이고 죄책감​을 덜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그처럼 미리 마음​을 터놓고 상의​하여 결정​을 내려 두면 가족​들​이 환자​에게 도움​을 베푸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의논​이 없으면 계획​이 실패​한다”고 알려 줍니다.—잠언 15:22.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일반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사람​의 주된 역할​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그​가 사랑​받고 있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심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환자​가 좋아하고 그​에게 힘​이 될 만한 노래​를 불러 주거나 그런 내용​이 담긴 책​을 읽어 주십시오. 가족​이 손​을 잡아 주고 따뜻​한 말​을 해 주는 것​도 큰 위로​가 됩니다.

방문객​이 있으면 그​가 누구​인지 환자​에게 알려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보고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청각​은 다섯 가지 감각 중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감각​이다. [환자​가] 잠​든 것​처럼 보인다 해도 청각​은 예리​하게 살아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가 깨어 있을 때 하지 못할 말​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함께 기도​하십시오. 성경​에서는 사도 바울​과 동료​들​이 생사​마저 매우 불확실​한 데​다 극심​한 압박감​에 시달렸던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그때​를 언급​한 뒤​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간구​의 기도​로 도와 달라’고 벗​들​에게 부탁​했습니다. (고린도 후서 1:8-11) 병상​에서 심한 감정적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진심 어린 기도​는 큰 도움​이 됩니다.

현실적​인 태도​를 갖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힘겨운 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죽음 자체​가 비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여기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로마서 5:12)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은 죽음​을 “적”이라고 부릅니다. (고린도 전서 15:26) 사랑​하는 사람​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당연​한 반응​입니다.

하지만 환자​가 앞​으로 겪게 될 일​을 예상​하고 있으면, 가족​들​은 두려움​을 덜고 환자​가 남은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도록 돕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중 몇 가지​가 “ 죽음​이 가까워 오면” 네모​에 나​와 있습니다. 물론 모든 환자​가 그 증상​을 다 겪는 것​은 아니며 그 증상​들​이 열거​된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러한 증상 중 적어도 몇 가지​를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하면, 도움​을 주겠다고 말​한 가까운 벗​에게 연락​해 보십시오. 유족​이나 환자​를 돌봐 온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에서 벗어나 더 이상 아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해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분​께서는 사랑 많으시게도 우리​에게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알려 주십니다.—전도서 9:5.

우리​를 가장 잘 돌보아 주실 수 있는 분

다른 사람​이 베푸는 도움​을 받아들이십시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의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만이 아니라 그​가 사망​하여 슬픔​에 잠기게 될 때​에도 그분​께 의지​해야 합니다. 그분​은 다른 사람​들​의 따뜻​한 말​과 행동​을 통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도린​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거절​하지 않는 법​을 배웠어요. 우리 부부​는 정말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죠. 그럴 때​마다 여호와​께서 ‘너희​가 잘 헤쳐 나가도록 내​가 곁​에서 도와줄게’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분​이 도와주신 걸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분명 여호와 하느님​은 그 누구​보다 우리​를 잘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만드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겪는 고통​과 슬픔​을 이해​하십니다. 또한 우리​가 슬픔​을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도움​과 격려​를 베풀 능력​이 있으시며 그렇게 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에 더해, 그분​은 머지않아 죽음​을 영원​히 없애고 그분​의 기억 속​에 있는 수많은 사람​을 부활​시켜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요한복음 5:28, 29; 요한 계시록 21:3, 4) 그때​가 되면 사도 바울​이 한 다음​과 같은 말​이 떠오를 것​입니다.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 있느냐?”—고린도 전서 15:55.

^ 2항 이름​은 가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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