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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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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대—연구용  |  2017년  5월

가이오—형제들을 기꺼이 도운 사람

가이오—형제들을 기꺼이 도운 사람

1세기 말, 가이오와 동료 그리스도인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거짓 가르침을 퍼뜨리는 자이 회중을 약화시키고 분열을 일으키려고 했습니다. (요한 1서 2:18, 19; 요한 2서 7) 디오드레베라는 사람은 사도 요한과 다른 형제에 대해 “악의적인 말”을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여행하는 그리스도인을 후대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행동하도록 설득하려 했습니다. (요한 3서 9, 10) 바로 이런 상황에서 요한은 가이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기원 98에 기록된 이 사도의 편지는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의 ‘요한 3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이오는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여호와를 계속 충실하게 섬겼습니다. 그는 어떻게 충실을 나타냈습니까? 오늘날 우리가 가이오를 본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요한의 편지는 그렇게 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소중한 벗에게 보낸 편지

요한 3의 필자는 자신을 “연로자”라고 소개합니다. 그가 사랑하는 영적 자녀인 가이오는 이러한 소개만으로도 이 편지가 사도 요한이 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한은 “사랑하는 가이오 ··· 나는 그대를 참으로 사랑합니다”라는 애정 어린 말로 편지를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그가 영적으로 잘 지내는 것처럼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 따뜻한 인사말에서 가이오를 위하는 요한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습니까?—요한 3서 1, 2, 4.

편지에서 구체적으로 알려 주지는 않지만, 가이오는 회중의 감독자였을 것입니다. 요한은 가이오가 낯선 형제까지 손님으로 맞아들여 후대한 것에 대해 칭찬했습니다. 요한은 가이오가 그런 태도를 나타낸 것이 그가 충실하다는 증거라고 여겼습니다. 후대하는 것은 언제나 하느님의 종의 두드러진 특징이기 때문입니다.—창세 18:1-8; 디모데 전서 3:2; 요한 3서 5.

가이오가 그 형제을 후대한 것에 대해 요한이 칭찬한 것을 보면, 당시 그리스도인이 사도 요한이 있는 곳과 다른 회중이 있는 곳을 자주 오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행하던 사람은 분명 요한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해 주었을 것입니다. 요한은 아마도 이런 식으로 회중에 관한 소식을 들은 것 같습니다.

여행하는 그리스도인은 동료 그리스도인의 집에 머물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당시 여관은 사람의 평이 좋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서비스가 형편없었으며 부도덕한 일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현명한 여행자은 가급적 친구의 집에 머무르려고 했으며 그리스도인은 동료 그리스도인의 집에서 묵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분의 이름을 위해 나간 사람들”

요한은 가이오에게 다시 한번 후대를 나타내 달라고 이렇게 권합니다. “[여행하는 사람을]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배웅해 주십시오.” 여기서 배웅이란 이어지는 여행을 잘할 수 있도록 여행자의 필요를 돌보아 주고 목적지까지 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마련해 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틀림없이 가이오는 이전에 자신의 집에서 묵었던 손님에게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그이 요한에게 가서 가이오의 사랑과 믿음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습니다.—요한 3서 3, 6.

그 손님은 선교인이거나 요한이 보낸 사람이거나 여행하는 감독자였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그은 좋은 소식을 위해 여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요한은 그을 가리켜 “그분의 이름을 위해 나간 사람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요한 3서 7) 요한이 바로 앞 구절(6)에서 하느님을 언급했으므로 “그분의 이름”은 여호와의 이름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 형제은 그리스도인 회중의 성원이었으며 환대를 받기에 합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요한이 이렇게 말한 바와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사람에게 후대를 베풀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진리 안에서 동료 일꾼이 될 것입니다.”—요한 3서 8.

심각한 문제에 잘 대처하도록 돕다

요한이 가이오에게 편지를 쓴 것은 단지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만이 아니었습니다. 요한은 그가 심각한 문제에 잘 대처하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디오드레베라는 회중 성원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여행하는 그리스도인을 후대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도 후대를 베풀지 못하게 방해하려고 했습니다.—요한 3서 9, 10.

충실한 그리스도인은 디오드레베의 집에 머물 기회가 생긴다 해도 당연히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회중에서 으뜸이 되기를 좋아했고 요한의 말을 존경심을 가지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요한과 동료에 대해 악의적인 말을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요한이 디오드레베를 거짓 선생이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분명 그는 이 사도의 권위에 대항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탁월해지려는 욕망을 품고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태도를 나타낸 것을 보면 충성심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오드레베의 예는 교만하고 야심에 찬 사람이 어떻게 회중에 분열을 일으키려 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줍니다. 그래서 요한은 가이오에게, 더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악한 것을 본받지 마십시오.”—요한 3서 11.

을 행해야 할 강력한 이유

요한의 편지에는 데메드리오라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는 디오드레베와는 달리 훌륭한 본으로 언급됩니다. 요한은 그에 대해 이렇게 썼습니다. “데메드리오는 ··· 좋은 평판을 얻어 왔습니다. 사실, 우리도 그 사람에 대해 증언하고 있으며, 우리가 하는 증언이 참되다는 것은 그대도 알고 있습니다.” (요한 3서 12) 아마도 데메드리오에게 가이오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 같으며 요한이 이 편지를 통해 데메드리오를 소개하고 추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편지는 데메드리오가 직접 가이오에게 전달했을 것입니다. 데메드리오는 요한의 부탁을 받아 혹은 여행하는 감독자로서 그곳을 방문한 것 같습니다. 그는 요한이 쓴 편지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베풀었을 것입니다.

가이오는 이미 후대를 잘 베푸는 사람이었는데 요한은 왜 그에게 계속 후대하라고 권고했습니까? 가이오의 용기를 북돋워 줄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입니까? 디오드레베가 후대를 베푸는 그리스도인을 회중에서 쫓아내려고 했기 때문에 가이오가 후대하기를 주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입니까? 이유가 무엇이든 요한은 이런 말로 가이오를 격려했습니다. “선을 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입니다.” (요한 3서 11) 이것은 계속 선을 행해야 할 강력한 이유가 아닙니까?

가이오는 요한이 편지에서 격려한 대로 계속 후대를 베풀었습니까? 요한 3가 성서 정경으로 보존되어  ‘선한 것을 본받도록’ 사람을 격려하고 있다는 사실은 가이오가 그렇게 했음을 시사합니다.

요한 3가 주는 교훈

성경에서는 과거에 살았던 우리의 소중한 형제 가이오에 대해 더 이상 알려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한 3에 나오는 이 짧은 기록만으로도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후대에 힘쓸’ 수 있습니까?

첫째, 우리 대부분이 진리를 알게 된 것은 진리를 알리기 위해 여행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충실한 사람들 덕분입니다.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 그리스도인 회중 성원 모두가 좋은 소식을 위해 먼 거리를 여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가이오처럼 우리도 순회 감독자 부부와 같은 여행하는 사람을 어떤 방법으로든 지원하고 격려할 수 있습니다. 혹은 왕국 전도인이 더 많이 필요한 곳에서 섬기기 위해 국내의 다른 지역이나 외국으로 이주하는 형제 자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베풀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도 ‘후대에 힘쓸’ 수 있습니다.—로마 12:13; 디모데 전서 5:9, 10.

둘째, 드문 일이긴 하지만 오늘날에도 회중 내에서 권위에 도전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요한의 권위도 도전을 받았고, 사도 바울의 권위 역시 도전을 받았습니다. (고린도 후서 10:7-12; 12:11-13) 그러면 우리가 회중 내에서 그런 문제를 겪게 될 때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합니까?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주의 종은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을 부드럽게 대하고, 가르칠 자격을 갖추고, 해를 당할 때에도 참고, 그대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온화하게 교훈해야 합니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온화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비판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도 조금씩 변화하려는 마음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셔서 진리의 정확한 지식에 이르게 하실지도 모릅니다.”—디모데 후서 2:24, 25.

셋째, 우리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충성스럽게 섬기는 동료 그리스도인에게 그의 충실한 행로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고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분명 사도 요한은 가이오를 격려해 주고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오늘날 장로도 요한을 본받아 형제 자매이 “지치지 않”도록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이사야 40:31; 데살로니가 전서 5:11.

사도 요한이 가이오에게 쓴 이 편지는 그리스어로 단어 수가 219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성경에서 가장 짧지만, 거기에 담긴 내용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큰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