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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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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길, 진리,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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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과 식사하시다

바리새인과 식사하시다

누가복음 11:37-54

  • 예수께서 위선적인 바리새인에게 죄가 있다고 밝히시다

예수께서는 유대에 계시는 동안 한 바리새인의 식사 초대에 응하십니다. 이 식사 때는 저녁이 아니라 낮일 것입니다. (누가복음 11:37, 38. 누가복음 14:12 비교) 바리새인은 식사하기 전에 손을 팔꿈치까지 씻는 의식을 따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 의식을 따르지 않으십니다. (마태복음 15:1, 2) 손을 그 정도까지 씻는 것이 하느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이 요구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 바리새인은 예수께서 그 전통을 따르시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그 점을 알아채신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당신들 바리새인이여, 당신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당신들 속에는 탐욕과 악이 가득합니다. 비합리적인 사람이여!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시지 않았습니까?”—누가복음 11:39, 40.

문제는 식사 전에 손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위선에 있습니다. 바리새인을 비롯하여 의식에 따라 손을 씻는 사람은 마음에서 악을 씻어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에게 이런 교훈을 하십니다. “속에서 나온 것로 자비의 선물을 베푸십시오. 그러면 당신과 관련해 모든 것이 깨끗할 것입니다.” (누가복음 11:41) 정말 맞는 말씀이 아닙니까! 베푸는 일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지, 의로운 체하여 남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이 사람이 베풀거나 바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지적하십니다. “당신은 박하와 루타와 다른 모든 허브의 10의 1은 바치면서도, 공의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등한시[합니다]. 그런 것도 행해야 하지만 이런 것도 등한시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누가복음 11:42) 하느님의 율법에서는 농작물의 십일조(10의 1)를 바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신명기 14:22) 여기에는 박하와 루타, 곧 향신료로 사용되는 허브 같은 식물이 포함되었습니다. 바리새인은 그런 식물의 10의 1을 세심하게 바쳤습니다. 그렇지만 공의를 행하고 하느님 앞에서 겸허하게 행동하는 것과 같이 율법에서 요구하는 더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어떠했습니까?—미가 6:8.

이어지는 예수의 말씀은 이러합니다. “당신들 바리새인에게 화가 있습니다! 당신은 회당의 앞자리에 앉는 것과 장터에서 인사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화가 있습니다! 당신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모릅니다.” (누가복음 11:43, 44) 사실, 그런 무덤 위에서 걸려 넘어질 경우 의식상 부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사실을 사용해서 바리새인의 더러움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마태복음 23:27.

그때 하느님의 율법에 정통한 사람이 불만을 표합니다. “선생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우리도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자은 자기가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율법에 정통한 당신에게도 화가 있습니다! 당신은 사람에게 지기 힘든 짐을 지우면서도, 당신 자신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화가 있습니다! 당신은 예언자의 무덤을 만들고, 당신의 조상은 그을 죽였기 때문입니다.”—누가복음 11:45-47.

여기서 언급하시는 짐이란 율법에 대한 바리새인의 해석과 구전을 가리킵니다. 이은 사람이 살아가기가 더 쉽게 해 주기는커녕, 무거운 짐이 되는 것을 모두가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조상은 아벨을 죽이고 그 이후로도 하느님의 예언자을 죽였습니다. 이제 그은 예언자을 위해 무덤을 만들어서 존중심을 보이는 시늉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조상의 태도와 행동을 따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하느님의 으뜸가는 예언자를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말씀대로, 하느님은 이 세대에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실제로 38년 뒤인 기원 70에 그 일이 닥쳤습니다.

예수께서 계속 말씀하십니다. “율법에 정통한 당신에게 화가 있습니다! 당신이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렸기 때문입니다. 당신들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사람도 방해합니다.” (누가복음 11:52) 이은 하느님의 말씀의 뜻을 해석해 주어야 할 입장에 있지만 그렇게 하기는커녕 사람이 그 말씀을 알고 이해할 기회를 치워 버리고 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예수께서 떠나실 때 그은 화를 내며 대들고 질문을 퍼붓습니다. 뭔가를 배우고 싶어서가 아니라 예수의 답변에서 책잡을 구실을 찾아 그분을 체포하려고 질문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