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에서 종교적 편협​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법 집행 당국​은 여호와​의 증인​에게 무거운 벌금​을 부과​했으며 그​들​을 수감​시키기​까지 했습니다. 당국​은 증인​들​이 종교 모임​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들​의 신앙​을 이야기​한다는 이유​로 그​들​을 기소​하고 있습니다.

종교 활동​을 이유​로 형사 고발​을 당하다

2014​년 12​월 5​일​에 여호와​의 증인​인 이리​나 자하르첸코와 발리​다 야브라일로바가 바쿠 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신앙​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자하르첸코 씨​는 몸​이 불편​한 55​세​의 과부​이며 야브라일로바 씨​는 어머니​를 돌보며 사는 38​세 여성​입니다. 그​들​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세요」라는 팜플렛​을 무료​로 전하고 있었는데, 이 팜플렛​은 부모​가 자녀​에게 성경 이야기​와 교훈​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는 출판물​입니다. *

경찰 조사관​은 “적절​한 허가” 없이 성경 출판물​을 전했다는 혐의​로 그​들​을 형사 고발​했습니다. 고발 내용​은 두 여성​이 조직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는 것​으로서,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7000 내지 9000마나트(약 740만-950만 원)의 * 무거운 벌금형 또는 2​년 내지 5​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됩니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경찰 조사관​과 국가 안보부​는 두 사람​을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2015​년 2​월 17​일​에 그​들​이 안보부​의 소환​에 응했을 때​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바쿠 시​에 있는 사바​일 지방 법원​에 서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비공개 심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안보부 조사관​은 형사 고발 내용​을 제시​하면서 미결 구금 명령​을 신청​했습니다. 그​들​이 또다시 범죄 행위​를 저지를 위험​이 있고 “수사 당국​으로부터 도주​하거나 잠적​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두 여성​의 변호인​은 그​들​이 수사 당국​에 협조적​이었다는 점​과 그​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그​들​을 구속​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했습니다. 판사​는 두 사람​이 전과​가 없기​는 하지만 그​들​의 활동​이 “대중​에게 위협”이 된다며, 조사관​의 신청​을 받아들여 두 사람​을 비밀경찰 산하​에 있는 구금 시설​에 3​개월​간 수감​시키게 했습니다.

증인 측 변호인​은 이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에 따라 두 사람​은 2015​년 2​월 26​일​에 바쿠 시 항소 법원​에 가게 되었는데, 경찰​은 그​들​에게 수갑​을 채운 채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차량​에 태워 법원​으로 호송​했습니다. 그날 있었던 비공개 심리​에서 검사​와 안보부 조사관​은 미결 구금​이 필요​한 이유​를 지지​하는 그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이​의 신청​을 기각​했으며 두 사람​은 다시 구금 시설​로 보내졌습니다.

2015​년 3​월 6​일, 안보부 산하​의 두 팀​이 법원 명령​을 받아 내어 자하르첸코 씨​와 야브라일로바 씨​의 집​을 수색​했습니다. 그​들​은 종교 서적​과 개인용 노트, 컴퓨터, 휴대 전화​를 압수​했습니다. 2015​년 3​월 10​일​에는 안보부​와 경찰 그리고 종교 단체 담당 국가 위원회​가 왕국회관(증인​들​의 숭배 장소)과 회중 장로 한 사람​의 집​을 수색​하는 것​을 승인​하는 법원 명령서​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안보부​는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바쿠 시​에 사는 여러 증인​들​을 소환​했습니다.

자하르첸코 씨​와 야브라일로바 씨​가 수감​된 데 대해 여호와​의 증인​은 종교 및 신앙의 자유 담당 UN 특별 보고관​과 자의적 구금 담당 실무 그룹​의 개입​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증인 측 변호인​은 1​심 법원​이 내린 미결 구금 결정​을 가택 연금​으로 대체​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종교 모임 참석​을 이유​로 내려진 무거운 벌금형​과 구류형

간​자 시​에서는 증인​들​의 종교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1500 내지 2000마나트(약 160만-210만 원)의 무거운 벌금형​을 부과​했고 일부 사람​들​을 수감​하기​까지 했습니다.

2014​년 10​월​에 간​자 시 법원​은 종교 모임​에 참석​한 것 때문​에 부과​된 벌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호와​의 증인 세 명​과 그​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남자 한 명​을 유치장​에 가두었습니다. 그​들​이 이미 벌금​을 어느 정도 납부​했는데도 3​일​에서 20​일 동안 수감​시킨 것​입니다.

수감​되었던 사람​들 중 증인​이 아니었던 남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1500마나트(약 160만 원)는 내게 정말 큰돈​입니다. ··· 나​는 죄​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벌금​을 내지 않으려고 했어요.” 수감​되었던 증인 남자 두 명 역시 자신​들​이 부당​한 처벌​을 받았다고 여기며, 당국자​들​이 자신​들​을 범죄자 취급​했다고 말​합니다.

수감​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은 증인 여성​이었는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가족​은 경제적​으로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 있어요. 게다가 나​는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돌봐 드려야 하는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시죠. 그런데도 나​는 자발적​으로 벌금​을 납부​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런 상황​을 고려​해 주지 않았죠.”

네 명​은 구치소​에서 풀려났지만, 남은 벌금​을 여전​히 전부 납부​해야 합니다. 법원​에서 원하는 때​까지 벌금​을 완납​하지 못하면 또다시 구치소​에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정의​를 실현​할 것​인가?

아제르바이잔​의 당국자​들​은 여호와​의 증인​이 수행​하는 종교 활동​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해​해 왔습니다. 현재 유럽 인권 재판소​에는 여호와​의 증인​이 겪고 있는 차별 대우​와 관련​하여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19​건이 계류​되어 있습니다. 한편 증인​들​은 자하르첸코 씨​와 야브라일로바 씨​를 부당​하게 미결 구금​시킨 일​을 아제르바이잔​의 고위 관리​들​이 바로잡아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종교적 편협​으로 인해 자행​되는 이와 같은 부당​한 일​들​을 바로잡는다면, 그것​은 자국 시민​과 헌법​을 존중​하고 기본 인권​을 옹호​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일​이 될 것​입니다.

^ 4항 2014​년 8​월 11​일​에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종교 단체 담당 국가 위원회​는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이 팜플렛​의 수입​을 허가​했다.

^ 5항 2014​년 8​월 기준​으로, 아제르바이잔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440마나트(약 47만 원)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