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바로 가기

토리노의 수의는 예수의 시신을 감쌌던 천입니까?

성경의 대답

성경에는 토리노의 수의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은 아마포로 된 그 수의가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감쌌던 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토리노의 수의가 기독교의 매우 신성한 유물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현재 그 수의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한 성당에 있으며, 첨단 보호 기술을 갖춘 상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성경 기록은 토리노의 수의가 실제로 예수의 시신을 감쌌던 천이라는 견해를 지지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토리노의 수의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성경 기록과 어떻게 다른지 3가지 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토리노의 수의는 가로가 442센티미터, 세로가 113센티미터인 하나의 천에 8센티미터 폭의 긴 천이 가로 방향으로 추가로 꿰매어져 있습니다.

    성경의 기록: 예수의 시신은 하나의 아마포 천이 아니라 여러 개의 긴 천으로 감싸여 있었습니다. 예수의 머리는 별도의 천으로 감싸여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되신 후 그분의 사도 한 명은 비어 있는 무덤으로 가서 “아마포 천이 그곳에 놓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아마포 천”에 해당하는 원어는 복수 형태이며, 일반적으로 긴 천들을 가리킵니다. 또한 성경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분의 머리를 감쌌던 천은 시신을 쌌던 천과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말려 있었다.”—요한복음 20:6, 7.

  2. 토리노의 수의에는 씻기지 않은 시신에서 묻은 핏자국처럼 보이는 얼룩이 있습니다.

    성경의 기록: 예수께서 사망하신 후, 제자들은 “유대인의 장례 관습에 따라” 그분의 시신을 처리했습니다. (요한복음 19:39-42) 유대인들에게는 매장하기 전에 시신을 씻고 기름과 향료를 바르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6:12; 사도행전 9:37) 따라서 예수의 제자들은 시신을 천으로 감싸기 전에 먼저 시신을 씻었을 것입니다.

  3. 토리노의 수의에는 한 남자의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의하면, 그 남자의 모습은 “수의를 길게 펴 그 절반으로 몸의 한쪽을 덮고 나머지 절반을 머리 위로 넘겨 머리에서 발까지 그 반대쪽을 싼 것 같은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성경의 기록: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의 죽음, 비어 있던 무덤, 그리고 여자들의 증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여자들은 ‘그분이 살아 계시다고 말하는 천사들에 관한 초자연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누가복음 24:15-24) 토리노의 수의가 예수의 무덤에 있었다면, 제자들은 분명히 그 수의와 수의에 남아 있는 남자의 모습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에 그와 같은 기록은 나오지 않습니다.

토리노의 수의를 숭배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설사 그 수의가 실제로 예수의 시신을 감쌌던 천이라 하더라도, 그 수의를 숭배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다음과 같은 성경의 원칙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수의를 숭배할 필요가 없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영과 진리로 숭배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4:24) 따라서 참숭배에는 종교적 유물이나 성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2. 수의를 숭배해서는 안 된다. 십계명에 의하면 우상 숭배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신명기 5:6-10)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렇게 명령합니다. “우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십시오.” (요한 1서 5:21) 어떤 사람들은 토리노의 수의는 우상이 아니라 성상, 즉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나타내는 상징물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성상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숭배하면 그 성상은 우상이 됩니다. * 따라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를 원하는 사람은 토리노의 수의를 비롯한 그 어떤 대상도 숭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 15항 우상은 실재하는 것이든 상상 속의 것이든 사람들이 숭배하는 어떤 것의 형상이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