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도 바울은 왜 자신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까?

 죽음을 앞둔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정말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 경주를 끝까지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디모데 후서 4:6-8) 그가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호와를 섬기면서 좋은 결정을 내려 왔고 그분이 자신을 좋게 여기신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좋은 결정을 내리고 하느님의 승인을 받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2. 믿음으로 걷는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² 바울은 자신을 포함한 충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보는 것으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걷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린도 후서 5:7) 이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성경에서 “걷는다”는 말은 때때로 개인이 선택한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보는 것으로만 걷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 감각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만 근거해 결정을 내립니다. 한편 믿음으로 걷는 사람은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분이 원하시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사람은 성경에 나오는 여호와의 조언을 따르면 지금도 유익하고 미래에 더 많은 상을 받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시 119:66; 히브리 11:6.

3. 믿음으로 걸으면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고린도 후서 4:18)

³ 물론 우리는 자신이 보거나 듣거나 느끼는 것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자신의 감각에만 의존하면 문제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 우리의 감각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감각에만 의존해 결정을 내리면 하느님의 뜻이나 조언에 어긋나는 결정을 내리게 될 수 있습니다. (전도 11:9; 마태 24:37-39) 하지만 믿음으로 걸으면 “주께서 받아들이실 만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에베소 5:10) 또한 하느님의 조언을 따르면 마음의 평화와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시 16:8, 9; 이사야 48:17, 18) 그리고 계속 믿음으로 걸으면 결국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고린도 후서 4:18 낭독.

4. 자신이 믿음으로 걷고 있는지, 아니면 보는 것으로 걷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⁴ 자신이 믿음으로 걷고 있는지, 아니면 보는 것으로 걷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 점을 알려면 자신이 무엇에 근거해 결정을 내리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당신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의존해 결정을 내립니까, 아니면 여호와를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에 따라 결정을 내립니까? 이 기사에서는 직장을 선택할 때, 배우자를 선택할 때, 하느님의 조직에서 지침을 받을 때 어떻게 계속 믿음으로 걸을 수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또한 각각의 상황에서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직장을 선택할 때

5. 직장을 선택할 때 무엇만 고려해서는 안 됩니까?

⁵ 우리는 누구나 자신과 가족을 잘 부양하기를 원합니다. (전도 7:12; 디모데 전서 5:8) 따라서 직장을 선택할 때 당연히 우리는 보수가 얼마나 되는지 고려합니다. 보수가 좋은 직장을 고르면 생활비를 버는 것에 더해 어느 정도 저축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직장을 선택하면 생활비만 빠듯하게 벌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직장을 선택할 때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만 고려한다면 믿음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걷는 것일 수 있습니다.

6. 믿음으로 걷는 사람은 직장을 선택할 때 무엇을 고려합니까? (히브리서 13:5)

⁶ 믿음으로 걷는 사람은 직장을 선택할 때 여호와와의 관계도 고려합니다. 따라서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볼 것입니다. ‘이 직장을 선택하면 여호와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하게 될 수 있는가?’ (잠언 6:16-19) ‘영적인 활동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인가?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야 할 수도 있는가?’ (빌립보 1:10) 만약 그렇다면 그러한 직장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울 것입니다.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믿음으로 걷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어떻게든 자신과 가족을 돌봐 주실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마태 6:33. 히브리서 13:5 낭독.

7-8. 남아메리카의 한 형제는 어떻게 믿음으로 걸었습니까? (또한 삽화 참조)

⁷ 남아메리카에 사는 하비에르 a 형제는 믿음으로 걷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그렇게 되면 적성에 더 잘 맞는 일을 하면서 급여도 두 배나 더 받을 수 있었죠. 그래서 그 자리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하비에르 형제는 파이오니아를 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지사장과 면접 약속이 잡혔는데, 저는 면접을 보기 전에 여호와께 기도드렸습니다. 여호와께서 제게 무엇이 가장 유익한지 잘 아시니까 제가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씀드렸죠. 저는 돈을 더 많이 벌고 승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일이 영적인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된다면 거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⁸ 하비에르 형제는 계속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면접 중에 지사장은 승진하게 되면 자주 추가 근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저는 종교 활동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정중하게 설명했죠.” 하비에르 형제는 그 제의를 거절하고 2주 뒤에 파이오니아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그는 다른 회사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하비에르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셨어요. 파이오니아를 하는 데 알맞은 직장을 구할 수 있게 도와주셨죠. 그 덕분에 여호와와 형제들을 섬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9. 트레조르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⁹ 만약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믿음으로 걷는 데 방해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콩고에 사는 트레조르 형제의 경험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새로 직장을 구했는데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꿈의 직장이었죠. 저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일했고, 급여도 이전 직장의 세 배나 되었어요.” 하지만 트레조르 형제는 추가 근무 때문에 집회를 자주 빠졌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저지르는 부정직한 일에 대해 거짓말을 하라는 압력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만두고 싶었지만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믿음으로 걷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되었습니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박국 3:17-19의 말씀이 도움이 되었어요. 직장을 잃어도 여호와께서 어떻게든 돌봐 주실 거라는 걸 확신하게 되었죠. 그래서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이렇게 설명합니다. “많은 고용주들은 급여만 많이 주면 직원들이 가정이나 종교 활동을 포함해 무엇이든 기꺼이 희생할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전 여호와와 가족과의 관계를 지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1년 뒤에 여호와의 도움으로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었죠.  검소하게 생활하며 영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여호와를 첫째 자리에 두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죠. 하지만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돌봐 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의 인도와 약속을 신뢰하며 계속 믿음으로 걸으면 여호와께서 풍성히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10. 배우자를 선택할 때 어떻게 믿음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걷게 될 수 있습니까?

¹⁰ 결혼은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따라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당신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무엇을 고려합니까? 성격이나 외모나 평판이나 경제 사정이 어떠한지, 돌봐야 할 가족이 있는지, 나한테 잘해 주는지를 볼 것입니다. 이러한 점들이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만 고려한다면 믿음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걷게 될 수 있습니다.

11. 배우자를 선택할 때 어떻게 믿음으로 걸을 수 있습니까? (고린도 전서 7:39)

¹¹ 우리의 충실한 형제 자매들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여호와의 말씀을 따릅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젊음의 한창때”가 지난 뒤에 결혼을 위한 교제를 시작합니다. (고린도 전서 7:36) 그리고 배우자를 선택할 때 상대방이 성경에서 알려 주는 좋은 남편이나 아내의 특성을 갖추고 있는지 특히 유의해서 살펴봅니다. (잠언 31:10-13, 26-28; 에베소 5:33; 디모데 전서 5:8) 또한 증인이 아닌 사람이 관심을 보일 때, “주 안에서만” 결혼하라는 고린도 전서 7:39의 조언을 따릅니다. (낭독) 그들은 여호와께서 자신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그 누구보다 더 잘 돌봐 주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시 55:22) 계속 믿음으로 걷는 이러한 형제 자매들을 보시면서 여호와께서는 참으로 기뻐하실 것입니다!

12. 로사 자매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¹² 콜롬비아에서 파이오니아 봉사를 하는 로사 자매의 경험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매는 자신이 하는 일 때문에 증인이 아닌 한 남자를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자매에게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자매도 그 남자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매는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좋은 사람 같았어요.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건전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리고 저한테도 정말 잘해 줬어요. 증인이 아닌 것만 빼면 제 이상형에 가까웠죠.” 자매는 계속 이렇게 말합니다. “그 사람이 제게 마음을 표현했을 때 거절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저도 그 사람에게 마음이 많이 끌렸거든요. 또 당시 저는 외로웠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결혼할 만한 형제를 찾을 수 없었죠.” 하지만 로사 자매는 보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결정이 여호와와의 관계에 미칠 영향을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남자와 모든 연락을 끊고 영적인 활동에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로사 자매는 왕국 전파자 학교에 초대받았습니다. 현재 특별 파이오니아로 봉사하고 있는 로사 자매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제게 주신 정말 많은 축복 덕분에 너무나 행복해요.” 무언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믿음으로 걷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믿음으로 걸으면 언제나 여호와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하느님의 조직에서 지침을 받을 때

13. 하느님의 조직에서 지침을 받을 때 어떻게 믿음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걷게 될 수 있습니까?

¹³ 때때로 우리는 조직에서 우리의 영적 활동에 관한 지침을 받습니다. 회중 장로나 순회 감독자나 지부 사무실이나 중앙장로회가 그러한 지침을 줍니다. 그런데 그러한 지침이 주어진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침을 따를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만 떠올리게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지침을 준 형제들의 불완전성에 초점을 맞추게 될지도 모릅니다.

14. 하느님의 조직에서 지침을 받을 때 어떻게 믿음으로 걸을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13:17)

¹⁴ 믿음으로 걷는 사람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조직을 인도하고 계시며 우리의 상황을 알고 계신다는 점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지침이 주어질 때 긍정적인 태도를 나타내며 신속히 순종합니다. (히브리서 13:17 낭독) 또한 믿음으로 걷는 사람은 지침에 순종할 때 회중의 연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합니다. (에베소 4:2, 3) 그리고 인도하는 형제들이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그들에게 순종하면 여호와께서 축복해 주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사무엘상 15:22) 그에 더해, 꼭 시정되어야 할 문제가 있다면 여호와께서 적절한 때에 바로잡으실 것임을 믿습니다.—미가 7:7.

15-16. 한 형제는 지침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때 어떻게 믿음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까? (또한 삽화 참조)

¹⁵ 믿음으로 걸으면 어떤 유익이 있는지 보여 주는 한 가지 경험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페루에서는 주로 스페인어가 사용되지만 원주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언어들 중에는 케추아어가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형제 자매들은 구역에서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규정을 따르기 위해 우리 조직에서는 사람들을 찾는 방법에 관한 지침을 조정했습니다. (로마 13:1) 일부 형제 자매들은 그 지침대로 하면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은 새로운 지침에 순종했고, 여호와의 축복으로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¹⁶ 케추아어 회중에서 장로로 섬기는 케빈 형제도  새로운 지침을 받았을 때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찾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케빈 형제는 어떻게 했습니까? 그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잠언 3:5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모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죠.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이집트에서 나왔을 때 여호와께서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명령을 내리셨어요. 그 명령을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이 궁지에 몰려 이집트 군대의 손에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할 것 같았죠. 하지만 모세는 순종했고 여호와께서는 놀라운 기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 주셨습니다.” (출애굽 14:1, 2, 9-11, 21, 22) 이러한 점들을 생각해 본 케빈은 새로운 방식에 기꺼이 적응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있었습니까? 케빈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정말 놀랍게 축복해 주셨어요. 예전에는 많이 걸어 다니며 봉사해도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한두 명밖에 못 만날 때도 있었죠. 지금은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구역들을 위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재방문과 성서 연구도 증가했습니다. 집회 참석자 수도 많이 늘어났죠.”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걸으면 여호와께서 언제나 축복해 주십니다.

17. 이 기사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¹⁷ 이 기사에서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부면에서 어떻게 믿음으로 걸을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부면 말고도 생활의 모든 부면에서 우리는 믿음으로 걸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락이나 여가 활동을 선택하거나 교육이나 자녀 양육과 관련된 결정을 내릴 때 그렇게 해야 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보는 것에만 근거해 결정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결정을 내릴 때 여호와와의 관계와 그분의 말씀과 우리를 돌봐 주시겠다는 그분의 약속을 고려하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영원토록 우리 하느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미가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