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8:1-40

18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나가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셨다. 거기에는 동산이 하나 있었는데, 그분은 제자들과 함께 그곳으로 들어가셨다.+  배반자 유다도+ 그 장소를 알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곳에서 자주 제자들과 함께 모이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다는 군인들과, 또 수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보낸 경비병들을 데리고 횃불과 등불과 무기를 들고 그곳에 왔다.+  예수께서는 자신에게 닥칠 모든 일을 아시고 앞으로 나가 그들에게 “누구를 찾고 있습니까?”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나사렛 사람 예수요”+ 하고 대답했다. 그분은 “내가 그 사람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배반자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예수께서 “내가 그 사람입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  그러자 그분은 다시 그들에게 “누구를 찾고 있습니까?”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나사렛 사람 예수요” 하고 말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미 말한 대로 내가 그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찾는 사람이 나라면 이 사람들은 보내 주십시오.”  이것은 그분이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사람들 중 하나도 제가 잃지 않았습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성취되게 하려는 것이었다.+ 10  그때에 시몬 베드로가 가지고 있던 칼을 뽑아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고였다. 11  그러자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칼을 칼집에 꽂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12  그때에 군인들과 군대 대장과 유대인의 경비병들이 예수를 붙잡아 묶었다. 13  그들은 그분을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그는 그해에 대제사장이었던 가야바의+ 장인이었다.+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그들에게 더 낫다고 조언한 사람이었다.+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라갔다.+ 그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여서,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로 들어갔다. 16  그러나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었다. 그래서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인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문 지키는 하녀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17  그때에 그 하녀가 베드로에게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닌가요?” 하고 묻자, 그는 “나는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18  날이 추워서 종들과 경비병들이 숯불을 피워 놓고 둘러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19  수제사장은 예수께 그분의 제자들과 그분의 가르침에 대해 물었다. 2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나는 세상에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언제나 모든 유대인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고+ 아무것도 은밀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21  그런데 왜 나에게 묻습니까? 내가 한 말을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내가 한 말을 그들이 알고 있습니다.” 22  그분이 이 말씀을 하시자, 곁에 서 있던 경비병 하나가 예수의 뺨을 때리며+ “네가 수제사장에게 그런 식으로 대답하느냐?” 하고 말했다. 23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잘못 말한 것이 있다면 그 증거를 대 보십시오.* 그러나 내가 한 말이 옳다면 왜 나를 때립니까?” 24  그러자 안나스는 그분을 묶은 채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냈다.+ 25  시몬 베드로는 거기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그때에 사람들이 그에게 “당신도 그의 제자가 아니오?” 하고 물었다. 그는 부인하며 “나는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26  대제사장의 종들 중 하나이며, 베드로가 귀를 잘라 버린 사람의+ 친족 되는 사람이 말했다. “당신이 그와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봤는데도 그러는 거요?” 27  그러나 베드로는 또다시 부인했다. 그 즉시 닭이 울었다.+ 28  사람들은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총독 관저로 끌고 갔다.+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총독 관저에 들어가지 않았다. 몸을 더럽히지 않고+ 유월절 식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29  그래서 빌라도가 밖으로 나와 “무슨 일로 저 사람을 고발하는 것이오?”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30  그들이 대답했다. “저 사람이 잘못한 것이 없다면* 총독께 넘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31  그러자 빌라도가 말했다. “여러분이 그를 데려다가 여러분의 법대로 재판하시오.”+ 유대인들은 그에게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32  이것은 자신이 곧 어떻게 죽게 될 것인지 밝혀 주신 예수의 말씀이 성취되기 위한 것이었다.+ 33  그래서 빌라도는 다시 총독 관저로 들어가서 예수를 불러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하고 물었다.+ 3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그것은 당신 생각으로 하는 말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당신에게 한 말입니까?” 35  빌라도가 대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지 않소? 당신의 동족과 수제사장들이 당신을 내게 넘겼소. 당신은 무슨 일을 했소?” 3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내 왕국이 이 세상에 속해 있다면, 내 종들이 싸워서 내가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 왕국은 이 세상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37  그러자 빌라도가 그분에게 물었다. “그러면 당신이 왕이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왕이라고 당신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세상에 왔습니다.+ 누구든지 진리의 편에 있는 사람은 내 음성을 듣습니다.”+ 38  빌라도가 그분에게 말했다. “진리가 무엇이오?” 이 말을 한 후에 그는 다시 나가서 유대인들에게 말했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찾지 못하겠소.+ 39  그런데 유월절에는 내가 여러분에게 한 사람을 놓아주는 관례가 있소.+ 내가 유대인의 왕을 놓아주기를 원하시오?” 40  그러자 그들은 “그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를 놓아주시오!” 하고 다시 외쳤다. 바라바는 강도였다.+

각주

또는 “입구”.
또는 “증언해 보십시오.”
또는 “범죄자가 아니라면”.

연구 노트

기드론 골짜기: 또는 “기드론 겨울 급류”. 기드론 골짜기는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 이 구절에만 언급된다. 이 골짜기는 예루살렘과 올리브산 사이에 있으며 예루살렘 동편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뻗어 있다. 기드론 골짜기는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겨울철에도 물이 없었다. 여기서 “골짜기”로 번역된 그리스어 케이마로스는 문자적으로 “겨울 급류” 즉 겨울철에 비가 많이 내려 물이 불어난 시내를 의미한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기드론 골짜기가 언급될 때 “골짜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나할이다. (삼하 15:23; 왕상 2:37) 「칠십인역」에서는 히브리어 나할을 번역할 때 그리스어 케이마로스를 80여 회 사용했다. 이 두 단어 모두 급류나 시내를 가리킬 수 있다. (신 10:7; 욥 6:15; 사 66:12; 겔 47:5) 하지만 이 단어들은 겨울 급류가 흐르는 골짜기, 겨울철에 비가 내릴 때 시내가 흐르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경우가 더 많다. (민 34:5; 수 13:9; 17:9; 삼상 17:40; 왕상 15:13; 대하 33:14; 느 2:15; 아 6:11) 두 단어 모두 종종 “와디”로 번역된다.—용어 설명 “와디” 참조.

군인들: 여기서 그리스어 스페이라가 사용된 것을 볼 때 이 군인들이 로마 군인들임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체포되실 때 로마 군인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점을 언급한 복음서 필자는 요한뿐이다.—요 18:12.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네 명의 복음서 필자 모두 이 사건을 기록했으며 그들의 기록은 서로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마 26:51; 막 14:47; 눅 22:50) “사랑받는 의사” 누가만이 (골 4:14) 예수께서 “그의 귀를 만져 낫게 해 주셨다”는 점을 언급한다. (눅 22:51) 칼을 휘두른 사람이 시몬 베드로였으며 귀가 잘려 나간 종의 이름말고였다는 점을 언급한 사람은 요한뿐이다. 요한이 이 사람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이며 그의 집안 사람들과도 아는 사이였던 제자는 요한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 18:15, 16) 요한이 대제사장의 집안 사람들과도 아는 사이였다는 점은 요 18:26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요 18:26에서 요한은 베드로가 예수의 제자라고 말한 종이 “베드로가 귀를 잘라 버린 사람의 친족”이라고 설명한다.

잔을 마실: 성경에서 “잔”은 흔히 어떤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뜻 즉 하느님께서 그에게 “정해 주신 몫”을 의미하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시 11:6; 16:5; 23:5) 여기서 ‘잔을 마시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구절에서 예수께서 마시게 될 “잔”에는 그분이 신성 모독이라는 거짓 혐의로 고통을 겪고 죽임을 당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불멸의 생명으로 부활되시는 것도 포함된다.

이 잔을 제게서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성경에서 “잔”은 흔히 어떤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뜻 즉 하느님께서 그에게 “정해 주신 몫”을 의미하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마 20:22 연구 노트 참조) 틀림없이 예수께서는 자신이 신성 모독 죄와 소요죄로 죽임을 당할 경우 하느님께 모독이 돌아갈까 봐 매우 염려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이 “잔”이 지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다.

잔을 내가 마셔야: 성경에서 “잔”은 흔히 어떤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뜻 즉 하느님께서 그에게 “정해 주신 몫”을 의미하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시 11:6; 16:5; 23:5) 여기서 ‘잔을 마시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께서 마시게 될 “잔”에는 그분이 신성 모독이라는 거짓 혐의로 고통을 겪고 죽임을 당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불멸의 생명으로 부활되시는 것도 포함된다.—마 20:22; 26:39 연구 노트 참조.

유대인들: 요한복음에서 이 단어는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유대 민족이나 유대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킬 수도 있고, 예루살렘이나 그 인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킬 수도 있다. 또한 좀 더 좁은 의미로 사용되어, 모세 율법과 관련된 인간 전통에 철저히 고착하는 유대인들을 가리킬 수도 있는데, 그러한 전통은 모세 율법의 정신과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 (마 15:3-6) 그러한 “유대인들”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들은 예수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나타낸 유대교 지도자들이었다. 문맥을 볼 때 이 구절과 요한복음 7장의 몇몇 구절들에서 이 단어는 유대교 지도자들을 가리킨다.—요 7:13, 15, 35ㄱ. 용어 설명 “유대인” 참조.

군대 대장: 그리스어 킬리아르코스(천인대장)는 문자적으로 “1000명의 지도자”를 의미한다. 이 말은 로마의 군대 지휘관인 군사 호민관을 가리킨다. 로마의 각 군단에는 여섯 명의 군사 호민관이 있었다. 하지만 한 군단을 여섯 개의 부대로 나눈 것이 아니라, 군사 호민관들이 둘씩 짝을 이루어 한 번에 2개월씩 군단 전체를 지휘했다. 이러한 지휘관들은 백인대장을 지명하고 임명하는 권한을 포함하여 많은 권한을 갖고 있었다. 또한 이 그리스어 단어는 고위 장교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군인들이 예수를 체포할 때 로마의 군대 대장 한 명도 그 자리에 있었다.

유대인: 유대교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요 7:1 연구 노트 참조.

수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 누가는 침례자 요한이 봉사를 시작한 시점을 밝히기 위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두 사람이 유대교 제사직에 큰 권력을 행사하던 시대를 언급한다. 안나스는 시리아를 다스리던 로마 총독 퀴리니우스에 의해 기원 6년이나 7년경에 대제사장으로 임명되어 기원 15년경까지 그 직무를 수행했다. 안나스는 로마에 의해 해임되어 대제사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잃은 후에도, 명예 대제사장이자 유대교 교직 계급 내의 유력한 발언권자로서 큰 권위와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 같다. 그의 아들 다섯 명도 대제사장으로 일했으며, 사위 가야바도 기원 18년경부터 36년경까지 대제사장으로 일했다. 기원 29년 당시에 대제사장은 가야바였지만, 안나스가 차지하고 있던 영향력 있는 위치를 생각해 볼 때 그를 “수제사장”이라고 지칭한 것은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요 18:13, 24; 행 4:6.

그들은 그분을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복음서 필자 가운데 요한만이 예수께서 안나스에게 끌려가셨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안나스는 시리아를 다스리던 로마 총독 퀴리니우스에 의해 기원 6년이나 7년경에 대제사장으로 임명되어 기원 15년경까지 그 직무를 수행했다. 안나스는 로마에 의해 해임되어 대제사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잃은 후에도, 명예 대제사장이자 유대교 교직 계급 내의 유력한 발언권자로서 큰 권위와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 같다. 그의 아들 다섯 명도 대제사장으로 일했으며, 사위 가야바도 기원 18년경부터 36년경까지 대제사장으로 일했다. 그해 즉 예수가 처형되는 일이 있었던 중요한 해인 기원 33년에 대제사장은 가야바였다.—눅 3:2 연구 노트 참조.

예수께서 사랑하신 사람: 예수께서 특별히 사랑하셨던 사람을 가리킨다. 요한복음에는 ‘예수께서 사랑하셨던’ 제자에 관한 언급이 5번 나오는데, 이 구절은 그중 첫 번째 경우이다. (요 13:23; 19:26; 20:2; 21:7, 20) 이 제자는 일반적으로 세베대의 아들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사도 요한인 것으로 여겨진다. (마 4:21; 막 1:19; 눅 5:10)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는 요 21:2에 “세베대의 아들들”이라는 표현이 한 번 나올 뿐, 사도 요한의 이름은 이 복음서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다른 이유는 요 21:20-24에서 이 복음서의 필자를 가리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제자”라고 언급한다는 점이다. 또한 예수께서는 그 제자에 관해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남아 있게 하는 것이 내 뜻이라 해도 그것이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그 제자가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보다 더 오래 살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사도 요한에게 잘 부합된다.—요한복음 책명요 1:6; 21:20 연구 노트 참조.

자신이 사랑하는 제자: 예수께서 특별히 사랑하셨던 사람을 가리킨다. 요한복음에는 ‘예수께서 사랑하셨던’ 제자에 관한 언급이 5번 나오는데, 이 구절은 그중 두 번째 경우이다. (요 13:23; 19:26; 20:2; 21:7, 20) 이 제자는 일반적으로 사도 요한인 것으로 여겨진다.—요 13:23 연구 노트 참조.

예수께서 사랑하셨던 다른 제자: 또는 “예수께서 애정을 품으셨던 다른 제자”. 예수께서 특별히 사랑하셨던 사람을 가리킨다. 요한복음에는 ‘예수께서 사랑하셨던’ 또는 “애정을 품으셨던” 제자에 관한 언급이 5번 나오는데, 이 구절은 그중 세 번째 경우이다. (요 13:23; 19:26; 20:2; 21:7, 20) 이 제자는 일반적으로 사도 요한인 것으로 여겨진다. (요 13:23; 18:15 연구 노트 참조) 이 구절을 제외한 네 경우에는 그리스어 아가파오가 사용되었다. 이 구절에는 비슷한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필레오가 사용되었다. 필레오는 「신세계역」에서 종종 “애정을 갖다; 애정을 품다”로 번역된다.—마 10:37; 요 11:3, 각주; 11:36, 각주; 16:27; 21:15-17; 고전 16:22; 딛 3:15, 각주; 계 3:19, 각주. 요 5:20; 16:27; 21:15 연구 노트 참조.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제자: 예수께서 특별히 사랑하셨던 사람을 가리킨다. 요한복음에는 ‘예수께서 사랑하셨던’ 제자에 관한 언급이 5번 나오는데, 이 구절은 그중 네 번째 경우이다. (요 13:23; 19:26; 20:2; 21:7, 20) 이 제자는 일반적으로 세베대의 아들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사도 요한인 것으로 여겨진다.—마 4:21; 막 1:19; 눅 5:10; 요 21:2. 이 제자를 사도 요한으로 볼 수 있는 근거에 대해 알아보려면 요 13:23; 21:20 연구 노트 참조.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제자: 예수께서 특별히 사랑하셨던 사람을 가리킨다. 요한복음에는 ‘예수께서 사랑하셨던’ 제자에 관한 언급이 5번 나오는데, 이 구절은 그중 다섯 번째 경우이다. (요 13:23; 19:26; 20:2; 21:7, 20) 이 제자는 일반적으로 세베대의 아들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사도 요한인 것으로 여겨진다. (마 4:21; 막 1:19; 눅 5:10; 요 21:2) 요 21:20-24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제자”는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 즉 요한복음의 필자였다.—요한복음 책명; 요 1:6; 13:23 연구 노트 참조.

또 다른 제자 하나: 사도 요한을 가리키는 것 같다. 요한이 자신을 “또 다른 제자”로 언급하는 것은 그가 자신의 복음서에서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는 사실과 잘 부합된다. (요 13:23; 19:26; 20:2; 21:7; 21:20 연구 노트 참조)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만한 점은 예수께서 부활되신 후의 상황에 관해 알려 주는 요 20:2-8에서도 요한과 베드로를 함께 언급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갈릴리 사람인 요한이 어떻게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가 되었는지 알려 주지 않는다. 요한은 대제사장의 집안 사람들과 알고 지냈기 때문에 문을 통과하여 뜰로 들어갈 수 있었으며 베드로도 들어오게 해 줄 수 있었다.—요 18:16.

숯: 검고 부서지기 쉬우며 다공질로 된 탄소 덩어리로, 대개 나무를 태워서 만든다. 고대에는 나무를 쌓고 흙으로 덮어, 가스를 태워 없앨 수 있을 만큼의 공기만을 공급하면서 여러 날 동안 천천히 태워 숯을 만들었다. 그렇게 하면 비교적 순수한 형태의 탄소가 남게 되었다. 이것은 시간이 많이 들고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숯은 연기가 나지 않으면서 강하고 지속적인 열이 필요할 때 많이 사용하는 연료였다. 또한 숯으로 모닥불을 피우거나 화로에 숯을 넣고 불을 지펴 몸을 따뜻하게 하기도 했다. (사 47:14; 렘 36:22) 숯은 불꽃과 연기를 내지 않으면서 열기가 일정했기 때문에 요리를 하는 데 적합했다.—요 21:9.

그들은 그분을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복음서 필자 가운데 요한만이 예수께서 안나스에게 끌려가셨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안나스는 시리아를 다스리던 로마 총독 퀴리니우스에 의해 기원 6년이나 7년경에 대제사장으로 임명되어 기원 15년경까지 그 직무를 수행했다. 안나스는 로마에 의해 해임되어 대제사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잃은 후에도, 명예 대제사장이자 유대교 교직 계급 내의 유력한 발언권자로서 큰 권위와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 같다. 그의 아들 다섯 명도 대제사장으로 일했으며, 사위 가야바도 기원 18년경부터 36년경까지 대제사장으로 일했다. 그해 즉 예수가 처형되는 일이 있었던 중요한 해인 기원 33년에 대제사장은 가야바였다.—눅 3:2 연구 노트 참조.

수제사장 안나스: 안나스는 시리아를 다스리던 로마 총독 퀴리니우스에 의해 기원 6년이나 7년경에 대제사장으로 임명되어 기원 15년경까지 그 직무를 수행했다. 안나스는 로마에 의해 해임되어 대제사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잃은 후에도, 명예 대제사장이자 유대교 교직 계급 내의 유력한 발언권자로서 큰 권위와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 같다. 그의 아들 다섯 명도 대제사장으로 일했으며, 사위 가야바도 기원 18년경부터 36년경까지 대제사장으로 일했다. (눅 3:2 연구 노트 참조) 요 18:13, 19에서도 안나스를 가리켜 “수제사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수제사장”에 해당하는 그리스어(아르키에류스)는 현직 대제사장을 가리킬 수도 있고, 전직 대제사장을 비롯해 영향력 있는 제사장을 가리킬 수도 있다.—용어 설명 “수제사장” 참조.

수제사장: 안나스를 가리킨다.—요 18:13; 행 4:6 연구 노트 참조.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가야바의 집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장소를 보려면, 부록 나12 참조.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네 개의 복음서 모두 이 일을 언급하는데, 마가복음에만 닭이 “두 번째” 울었다는 점이 나온다. (마 26:34, 74, 75; 막 14:30; 눅 22:34, 60, 61; 요 13:38; 18:27) 「미슈나」에서는 예수 시대에 예루살렘에서 닭을 길렀다고 알려 주며, 이 점은 성경 기록에 신빙성을 더해 준다. 닭이 운 때는 아마 동트기 전이었을 것이다.—막 13:35 연구 노트 참조.

닭이 울었다: 막 14:72 연구 노트 참조.

총독 관저: 그리스어 원어 프라이토리온(라틴어 프라이토리움에서 유래)은 로마 총독의 공식 거처를 가리킨다. 예루살렘에서는 헤롯 대왕이 세운 궁전이 총독 관저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 궁전은 예루살렘 남쪽 지역인 상부 도시의 북서쪽 모퉁이에 있었다. (위치를 보려면 부록 나12 참조) 예루살렘에서는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빌라도는 축제 기간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예루살렘에 머물고 그 외에는 주로 카이사레아에 있었다.

총독 관저: 마 27:27 연구 노트 참조.

이른 아침: 예수께서 재판을 받고 죽임을 당하신 니산월 14일 아침을 가리킨다. 유월절은 그 전 저녁에 시작되었으며, 다른 복음서 기록들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와 사도들은 그 밤에 유월절 식사를 했다. (마 26:18-20; 막 14:14-17; 눅 22:15) 따라서 이 구절에 언급된 유월절 식사는 무교절 첫날인 니산월 15일의 식사를 가리키는 것임이 분명하다. 예수 시대에는 유월절(니산월 14일)과 이어지는 무교절 기간(니산월 15-21일)을 합쳐서 “유월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눅 22:1.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로마 제국 내에서는 카이사르의 승인을 받아야만 왕으로 통치할 수 있었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를 심문할 때 그분이 왕인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 같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마 27:11 연구 노트 참조.

내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은 무슨 일을 했소?”라는 빌라도의 질문에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으셨다. (요 18:35) 그분은 빌라도가 처음에 물었던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라는 질문에 계속 초점을 맞추셨다. (요 18:33) 예수께서는 이 구절에 나오는 짧은 대답 가운데서 자신이 왕으로 다스릴 왕국을 세 번 언급하셨다. 그분은 자신의 왕국이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다”고 말씀하심으로 그 왕국이 인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셨다. 이 점은 이전에 언급된 “하늘 왕국”이나 “하느님의 왕국”이라는 표현과 조화를 이룬다. (마 3:2; 막 1:15) 또한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 즉 하느님과 그분의 종들에게서 멀어진 불의한 인간 사회에 “속해 있지 않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요 17:14, 16) 예수께서는 빌라도와 이 대화를 나누기 전 밤에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을 통해, 제자들이 인간 왕을 지지하는 사람들처럼 무력을 사용해 그분을 보호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려 주셨다.—마 26:51, 52; 요 18:11.

당신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관용 어구. 질문을 한 사람의 말이 맞다고 인정하는 표현이다. 같은 구절에서 유다가 한 질문은 “랍비, 저입니까?”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심으로 유다가 사실상 자신이 배반자임을 스스로 인정했음을 지적하신 것 같다. 그 후 유다는 예수께서 주의 만찬을 제정하시기 전 어느 시점에 방에서 나왔을 것이다. 요 13:21-30의 내용과 비교해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마태복음에서는 나중에 겟세마네 동산에 온 많은 무리와 함께 유다가 다시 언급된다.—마 26:47.

당신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가야바의 질문을 회피하려고 이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자신이 진실을 말하도록 맹세하게 할 권한을 대제사장이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셨다. (마 26:63) 이 표현은 유대인들이 어떤 말이 맞다고 인정할 때 사용하던 관용 어구인 것 같다. 마가복음의 평행 기록을 보면 그 점이 분명해지는데, 그 기록에서는 예수께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고 알려 준다.—막 14:62. 마 26:25; 27:11 연구 노트 참조.

내가 왕이라고 당신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심으로 자신이 왕임을 분명히 밝히신다. (마 27:11. 마 26:25, 64 연구 노트 비교) 하지만 예수의 말씀은 빌라도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였다. 그분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으므로 로마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요 18:33-36.

진리: 예수께서는 일반적인 의미의 진리가 아니라 하느님의 목적과 관련된 진리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하느님의 목적에서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다윗의 자손”인 예수가 대제사장이자 하느님의 왕국의 통치자가 되는 것이다. (마 1:1) 예수께서는 자신이 인류 세상에 와서 땅에서 살면서 봉사의 직무를 수행하는 주된 이유가 왕국에 관한 진리를 선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천사들은 예수께서 태어나시기 전에, 그리고 그분이 다윗이 태어난 도시인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을 때 그와 비슷한 소식을 선포했다.—눅 1:32, 33; 2:10-14.

증거하기: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 “증거하다; 증언하다”로 번역되는 그리스어(마르티레오)와 “증언; 증인”(마르티리아; 마르티스)으로 번역되는 그리스어는 폭넓은 의미를 지닌다. 어근이 같은 이 단어들은 직접 경험한 일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증언한다는 기본 의미를 담고 있지만 “선포하다; 확증하다; 호의적으로 말하다”라는 의미도 전달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믿고 있는 진리를 증언하고 선포하셨을 뿐 아니라, 아버지의 예언과 약속이 진리임을 옹호하는 방식으로 사셨다. (고후 1:20) 왕국과 그 통치자인 메시아와 관련된 하느님의 목적은 세세한 점까지 예언되어 있었다. 희생적인 죽음으로 끝난 예수의 지상 행로 전체는 율법 계약에 들어 있는 그림자 즉 모형을 포함하여 그분에 관한 모든 예언을 성취시켰다. (골 2:16, 17; 히 10:1) 따라서 예수께서는 말과 행동으로 ‘진리를 증거하셨다’고 할 수 있다.

진리가 무엇이오?: 빌라도는 예수께서 방금 전에 말씀하신 “진리”가 아니라 일반적인 의미의 진리에 대해 말한 것 같다. (요 18:37) 그가 진정으로 알고 싶은 마음에서 질문한 것이었다면 예수께서 분명 대답해 주셨을 것이다. 하지만 빌라도는 대답을 들으려고 물은 것이 아니라,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로 불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진리라고? 그게 무엇이오? 그런 건 없소!”라는 뜻으로 말한 것 같다. 빌라도는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유대인들이 있는 밖으로 나가 버렸다.

내가 여러분에게 한 사람을 놓아주는 관례가 있소: 죄수를 놓아주는 이러한 관례는 마 27:15과 막 15:6에도 언급된다. 빌라도가 한 말의 원문 표현을 직역하면 “여러분에게는 내가 여러분에게 ··· 관례가 있소”이다. 그가 유대인들에게 ‘여러분에게는 관례가 있소’라고 한 것을 보면 이것은 유대인의 관례였던 것 같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이런 관례의 근거나 사례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예수 시대에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이런 전통이 지켜지고 있었던 것 같다. 로마인들도 이 관례를 생소하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증거에 따르면 그들도 민심을 달래기 위해 죄수들을 풀어 주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디어

기드론 골짜기
기드론 골짜기

기드론 골짜기(나할키드론)는 예루살렘과 올리브산 사이에 있으며 예루살렘 동편을 따라 대체로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이 골짜기는 예루살렘 성벽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넓고 얕지만 점점 좁아지고 깊어진다. 성전이 있던 지역의 남쪽 경계에 이르면 깊이가 약 30미터, 폭이 약 120미터나 되는데, 아마 예수 시대에는 더 깊었을 것이다. 이 골짜기는 계속 이어져서 유대 광야를 가로질러 사해까지 이른다. 예수께서는 기원 33년 니산월 14일에 주의 만찬을 제정하신 후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실 때 바로 이 골짜기를 지나가셨다.—요 18:1.

1. 기드론 골짜기

2. 성전 산

3. 올리브산 (화면에 보이는 부분은 무덤으로 덮여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단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단편

사진에 나오는 것은 라일랜즈 파피루스 457 (P52) 단편의 앞면과 뒷면이다. 이 단편은 요한복음의 일부분이 들어 있는 오래된 초기 사본이다. 영국 맨체스터의 존 라일랜즈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 단편은 1920년에 이집트에서 입수되었다. 이 단편의 한쪽 면에는 요 18:31-33의 일부가 적혀 있고 다른 한쪽 면에는 요 18:37, 38의 일부가 적혀 있다. 파피루스의 양쪽 면에 글이 적혀 있으므로 이 단편이 책자본의 일부였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 단편의 크기는 세로가 9센티미터, 가로가 6센티미터이다. 많은 학자들은 이 단편이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의 현존하는 그리스어 사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원 2세기 전반의 어느 시점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요한복음은 기원 98년경에 기록되었으므로, 이 사본은 그로부터 몇십 년밖에 안 된 때에 만들어졌을 것이다. 나중에 만들어진 그리스어 사본들 가운데는 형태가 더 온전하게 남아 있어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의 현대 번역판의 기초가 된 사본들이 있다. 그 사본들과 라일랜즈 파피루스 단편을 비교해 보면 그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