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1:1-54

11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 중에 한 사람이 그분에게 말했다.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우리에게도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분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언제든 여러분이 기도할 때는 이렇게 말하십시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해지게 하십시오.+ 아버지의 왕국이 오게 하십시오.+  날마다 그날에 필요한 양식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용서하니,+ 우리의 죄도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분이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중 누구에게 친구가 있는데, 한밤중에 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한다고 해 보십시오. ‘친구여,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내 친구가 여행하다 이제 막 나를 찾아왔는데, 그에게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그러네.’  하지만 그 사람은 안에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를 그만 귀찮게 하게. 이미 문이 잠겼고 아이들은 나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일어나 자네에게 줄 수가 없네.’  여러분에게 말하는데, 친구라는 이유로는 일어나 무언가를 주지 않겠지만, 끈질기게 졸라 대는 것+ 때문에 틀림없이 일어나 필요한 만큼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계속 청하십시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계속 찾으십시오. 그러면 발견할 것입니다. 계속 두드리십시오. 그러면 열릴 것입니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사람은 받고,+ 찾는 사람은 발견하고,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열릴 것입니다. 11  여러분 중에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습니까?+ 12  또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주겠습니까? 13  여러분이 악할지라도 자녀에게 좋은 선물을 줄 줄 안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청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기꺼이 주시겠습니까!”+ 14  그 후에 그분은 말 못 하게 하는 악귀를 쫓아내셨다.+ 악귀가 나가자 말 못 하는 사람이 말을 했다. 그러자 무리가 몹시 놀랐다.+ 15  그러나 그중 어떤 사람들은 “저자는 악귀들의 통치자인 베엘세붑의 힘을 빌려 악귀를 쫓아낸다” 하고 말했다.+ 16  또 어떤 사람들은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했다.+ 17  그분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왕국이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게 되며, 서로 갈라서는 집안도 무너집니다. 18  그와 마찬가지로,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왕국이 어떻게 서 있겠습니까? 내가 베엘세붑의 힘을 빌려 악귀를 쫓아낸다고 당신들이 말하니 말입니다. 19  내가 베엘세붑의 힘을 빌려 악귀를 쫓아내는 것이라면, 당신들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악귀를 쫓아내는 것입니까? 그러므로 바로 그들이 당신들의 재판관이 될 것입니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악귀를 쫓아내는 것이라면, 하느님의 왕국은 이미 당신들에게 와 있는* 것입니다.+ 21  힘센 사람이 단단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이 안전합니다. 22  그러나 그보다 더 힘센 사람이 와서 그를 공격하여 이기면, 그가 의지하던 무기를 모두 빼앗고 그에게서 탈취한 것을 나눕니다. 23  누구든지 내 편이 아닌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흩어 버리는 사람입니다.+ 24  더러운 영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며 쉴 데를 찾지만,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자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하고 말합니다.+ 25  그리고 돌아가 보니 그 집이 깨끗이 청소되고 단장되어 있습니다. 26  그래서 그 영은 가서 자기보다 더 악한 다른 영 일곱을 데려와서 함께 그 집에 들어가 삽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나중 상태가 처음보다 더 나빠집니다.”+ 27  그분이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무리 가운데서 어떤 여자가 그분에게 이렇게 외쳤다. “선생님을 밴 태와 선생님에게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28  그러나 그분은 말씀하셨다.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29  무리가 모여들 때에, 그분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이며 표징*을 찾습니다. 그러나 요나의 표징 외에는 아무런 표징도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에게 표징이 될 것입니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으킴을 받아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할 것입니다. 그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습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정죄할 것입니다. 그들은 요나가 전파한 것을 듣고 회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습니다. 33  등불을 켜서 숨겨 두거나 통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등잔대 위에 두어+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합니다. 34  당신의 눈은 몸의 등불입니다. 당신의 눈이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면 온몸도 밝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눈이 시기하면 몸도 어둡습니다.+ 35  그러므로 당신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잘 살피십시오. 36  당신의 온몸이 밝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 빛이 당신을 비출 때처럼 당신의 몸 전체가 밝을 것입니다.” 37  그분이 이 말씀을 마치시자, 한 바리새인이 그분에게 함께 식사하자고 청했다. 그래서 그분은 들어가 식탁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새인은 그분이 식사 전에 먼저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39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당신들 바리새인이여, 당신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당신들 속에는 탐욕*과 악이 가득합니다.+ 40  비합리적인 사람들이여!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시지 않았습니까? 41  속에서 나온 것들로 자비의 선물을 베푸십시오. 그러면 당신들과 관련해* 모든 것이 깨끗할 것입니다.+ 42  당신들 바리새인에게 화가 있습니다! 당신들은 박하와 루타와 다른 모든* 허브*의 10분의 1은 바치면서도,+ 공의*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등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도 행해야 하지만 이런 것들도 등한시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43  당신들 바리새인에게 화가 있습니다! 당신들은 회당의 앞자리에 앉는 것과 장터에서 인사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44  당신들에게 화가 있습니다! 당신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모릅니다.” 45  그러자 율법에 정통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다. “선생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우리도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46  그분이 말씀하셨다. “율법에 정통한 당신들에게도 화가 있습니다! 당신들은 사람들에게 지기 힘든 짐을 지우면서도, 당신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기 때문입니다.+ 47  당신들에게 화가 있습니다! 당신들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당신들의 조상들은 그들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48  분명히 당신들은 조상들이 한 일에 대한 증인이면서도 그 일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당신들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습니다. 49  그래서 하느님께서도 지혜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와 사도를 보낼 것인데, 그들이 그중에 얼마를 죽이고 박해할 것이다.+ 50  그러므로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부터 흘려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해 이 세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집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스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그렇습니다. 당신들에게 말하는데, 그 피에 대해 이 세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52  율법에 정통한 당신들에게 화가 있습니다! 당신들이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렸기 때문입니다. 당신들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사람도 방해합니다.”+ 53  그분이 그곳에서 나가실 때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분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많은 질문을 더 퍼붓기 시작했다. 54  그리고 그분이 하는 말로 그분을 책잡으려고 기다렸다.+

각주

또는 “이미 와 있는데 당신들이 모르고 있는”.
또는 “기적에 의한 증거”.
또는 “빛으로 가득 찹니다.”
또는 “강탈; 강도질”.
달리 번역하면 “당신들에게”.
또는 “다른 모든 종류의”.
달리 번역하면 “채소”.
또는 “의로운 판단”.
또는 “기념 무덤”.
또는 “기념 무덤”.
또는 “피가 이 세대에게 요구될”.
또는 “그 피가 이 세대에게 요구될”.

연구 노트

주여, ··· 우리에게도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복음서 필자 가운데 누가만이 이 제자가 예수께 한 요청을 언급한다. 기도에 관한 이러한 대화가 있기 약 18개월 전에, 예수께서는 산상 수훈 가운데서 제자들에게 모범 기도를 알려 주셨다. (마 6:9-13) 이 제자는 그때 그 자리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친절하시게도 모범 기도의 주요점들을 다시 말씀해 주셨다. 기도는 유대인들의 생활과 숭배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졌으며, 히브리어 성경의 시편과 그 밖의 책들에는 많은 기도가 들어 있었다. 따라서 이 제자는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것, 전혀 해 본 적이 없는 것에 대해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틀림없이 그는 유대교 지도자들의 형식주의적인 기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랍비들의 거룩한 체하는 기도와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방식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마 6:5-8.

이름: 네 개의 히브리어 자음 יהוה(YHWH)으로 표기되는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가리킨다. 이 이름의 일반적인 한국어 음역 표현은 “여호와”이다. 「신세계역」에는 이 이름이 히브리어 성경에 6979회,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 237회 나온다.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 하느님의 이름이 나오는 이유를 알아보려면, 부록 가5 및 부록 다 참조) 성경에서 “이름”이라는 말은 때때로 개인의 평판이나 그 자신, 그가 자신에 대해 밝혀 주는 모든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출 34:5, 6; 계 3:4, 각주 비교.

거룩해지게: 또는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게; 거룩한 것으로 받들어지게”. 이것은 인간과 천사를 포함하는 모든 지성 있는 피조물이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한 것으로 여기게 해 달라는 청원이다. 또한 이것은 하느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첫 인간 부부의 반역이 있은 이래 자신의 이름에 돌아간 모독을 없애심으로, 자신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행동을 취하시기를 청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왕국이 오게 하십시오: 하느님의 왕국은 이 땅에 대한 여호와의 주권의 표현이다. 이 간청은 메시아 왕과 그분의 공동 통치자들이 다스리는 하느님의 왕국이 땅을 통치하는 유일한 정부가 되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해 달라고 하느님께 요청하는 것이다. 눅 19:11-27에 나오는 예수의 비유는 하느님의 왕국이 심판을 선고하고, 모든 적들을 멸망시키고, 그 왕국에 희망을 두는 사람들에게 상을 준다는 의미에서 ‘올’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려 준다. (마 24:42, 44 참조) 왕국은 모든 인간 정부를 포함해 현 악한 세상 제도를 멸망시키고 의로운 신세계를 가져올 것이다.—단 2:44; 벧후 3:13; 계 16:14-16; 19:11-21.

언제든 여러분이 기도할 때는 이렇게 말하십시오: 이어지는 2ㄴ-4절에 나오는 기도에는 약 18개월 전에 예수께서 산상 수훈 가운데서 가르치신 모범 기도의 주요점이 그대로 들어 있다. (마 6:9ㄴ-13) 주목할 만한 사실은 예수께서 그 기도를 한 단어 한 단어 그대로 되풀이하지는 않으셨다는 점이다. 이 점을 볼 때 그분이 기계적으로 암송하는 전례 기도를 알려 주신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후에 예수와 제자들은 기도를 할 때 이 모범 기도문의 구체적인 표현이나 형식에 엄격히 고착하지 않았다.

이름: 마 6:9 연구 노트 참조.

거룩해지게: 마 6:9 연구 노트 참조.

아버지의 왕국이 오게 하십시오: 마 6:10 연구 노트 참조.

그날에 필요한 양식: 양식에 해당하는 단어의 직역 표현은 “빵”이다. 많은 문맥에서 “빵”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는 “양식” 또는 “음식”을 의미한다. (창 3:19; 각주) 예수께서는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많은 양의 식품이 아니라 그날그날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주실 것을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께 요청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기적으로 만나를 공급하실 때 그들 각자가 “그날그날 자기 분량”을 거두어야 한다고 명령하신 것을 떠올렸을 수 있다. (출 16:4) 이 구절에 나오는 간청의 표현은 예수께서 약 18개월 전에 산상 수훈 가운데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사용하신 표현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마 6:9ㄴ-13) 이 점을 볼 때 예수의 의도는 제자들이 이 기도에 나오는 표현 하나하나를 그대로 암송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마 6:7) 기도에 관해 알려 주신 이 경우처럼 예수께서는 종종 중요한 가르침을 다시 알려 주셨다. 그럴 경우 예수께서는 이전에 그 가르침을 베풀 때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주고,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주요점을 떠올리게 해 주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셨다.

죄: 직역하면 “빚”. 누군가에게 죄를 짓는 것은 그에게 갚아야 할 빚 즉 이행해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과 같다. 따라서 그에게 반드시 용서를 구해야 한다. 하느님의 용서를 받는 것은 자신에게 빚을 진 사람들 곧 죄를 지은 사람들을 용서해 주었는지에 달려 있다.—마 6:14, 15; 18:35; 눅 11:4.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직역하면 “우리를 유혹에 빠지게 하지 마시고”. 때때로 성경은 단지 하느님께서 일어나도록 허용하시는 일을 그분이 일으키시는 것으로 언급한다. (룻 1:20, 21) 따라서 예수께서는 하느님께서 사람들이 죄를 짓도록 유혹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약 1:13) 그분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유혹을 피하거나 견디기 위해 하느님께 기도로 도움을 구하라고 권하신 것이다.—고전 10:13.

우리에게 빚진: 또는 “우리에게 죄를 지은”. 누군가에게 죄를 짓는 것은 그에게 갚아야 할 비유적인 빚 즉 이행해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과 같다. 따라서 그에게 반드시 용서를 구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산상 수훈 가운데서 모범 기도를 가르치실 때 라는 표현 대신 “빚”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다. (마 6:12 연구 노트 참조) 용서하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단어는 문자적으로 “떠나가게 하다”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하지 않음으로 빚을 떠나가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마 6:13 연구 노트 참조.

친구여,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중동 지역 사람들은 후대하는 것을 의무로 여겼으며 후대를 매우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이 비유에도 그 점이 드러나 있다. 이 비유에 언급된 손님은 한밤중에 갑자기 찾아왔다. 이것은 당시 여행에 불확실한 요소가 많았음을 보여 주는 것일 수 있다. 그처럼 늦은 시간에 찾아왔는데도 주인은 먹을 것을 대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꼈다. 그는 실례가 되더라도 그 시간에 이웃을 찾아가서 먹을 것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나를 그만 귀찮게 하게: 이 비유에 나온 이웃이 도와주기를 꺼렸던 것은 불친절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이미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사람들이 살던 집, 특히 가난한 사람들의 집은 넓은 방 하나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자고 있는 자녀들을 비롯해 온 가족에게 방해가 되었을 것이다.

끈질기게 졸라 대는 것: 여기에 사용된 그리스어 단어를 직역하면 “겸허하지 않은 것” 또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으로 옮길 수 있다. 하지만 이 문맥에서는 이 단어가 끈질기게 대담한 태도를 나타내거나 고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의 비유에 나온 남자는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끈질기게 요청했다. 예수께서는 기도할 때에도 그처럼 끈질긴 태도를 나타내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눅 11:9, 10.

계속 청하십시오. ··· 계속 찾으십시오. ··· 계속 두드리십시오: “계속”이라는 표현이 쓰인 것은 여기에 사용된 그리스어 동사의 형태가 계속되는 행동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표현은 꾸준히 기도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 준다. 세 가지 동사가 사용된 것은 얼마나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예수께서는 눅 11:5-8에서도 비유를 들어 이와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하신다.

계속 청하십시오. ··· 계속 찾으십시오. ··· 계속 두드리십시오: 마 7:7 연구 노트 참조.

여러분이 악할지라도: 모든 사람은 유전받은 죄 때문에 불완전하며, 따라서 상대적인 의미에서 악하다고 할 수 있다.

얼마나 더: 예수께서는 자주 이런 방식으로 논리를 전개하셨다. 처음에 당연하거나 잘 알려진 사실을 제시한 다음, 그 사실에 근거하여 훨씬 더 설득력 있는 결론을 내리셨다. 평범한 사실에서 중요한 교훈을 이끌어 내신 것이다.—마 10:25; 12:12; 눅 11:13; 12:28.

여러분이 악할지라도: 마 7:11 연구 노트 참조.

얼마나 더: 마 7:11 연구 노트 참조.

베엘세붑: 바알세붑의 변화형인 것 같다. 바알세붑은 “파리들의 주인”이라는 의미로, 에그론에서 블레셋 사람들이 숭배한 바알을 가리킨다. (왕하 1:3) 일부 그리스어 사본은 베엘제불 또는 베에제불이라는 다른 형태의 표현을 사용한다. 이 표현은 “높은 거처(처소)의 주인”을 의미할 수 있다. 또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 히브리어 단어인 제벨(똥)을 연상시키려고 발음이 비슷한 말을 사용한 것이라면 “똥의 주인”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눅 11:18에 나오는 것처럼, “베엘세붑”은 악귀들의 군왕 즉 통치자인 사탄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집안: 직역하면 “집”. 그리스어 원어는 가족이나 더 넓은 의미의 집안을 가리킬 수 있다.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 왕궁에 속한 사람들 전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행 7:10; 빌 4:22) 이 단어는 헤롯 왕조나 카이사르 왕조와 같은 통치하는 왕조를 가리키는 데도 사용되었는데, 그러한 왕조에서는 내부 분열이 자주 일어났고 그로 인해 파멸적인 결과를 맞는 경우가 많았다.

집안: 막 3:25 연구 노트 참조.

하느님의 손가락: 하느님의 성령을 가리킨다. 이전에 예수께서 하신 비슷한 말씀이 나오는 마태의 기록을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누가의 이 기록에서는 예수께서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악귀를 쫓아내는 것에 관해 말씀하시는데, 마태의 기록에서는 “하느님의 영으로” 즉 하느님의 활동력으로 악귀를 쫓아내는 것에 관해 말씀하신다.—마 12:28.

깨끗이 청소되고: 일부 사본에는 “비어 있고 깨끗이 청소되고”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번역 표현이 권위 있는 초기 사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예수께서 하신 비슷한 말씀이 들어 있는 마 12:44에 “비어 있고”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단어가 나오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필사자들이 누가복음의 이 구절을 마태의 기록과 일치시키기 위해 그 단어를 삽입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나의 표징: 이전에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그 표현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가리킨다고 설명하신 적이 있다. (마 12:39, 40) 요나는 자신이 “밤낮 3일” 동안 물고기의 배 속에 있다가 구출된 것을 무덤에서 부활되는 것에 비했다. (욘 1:17–2:2) 예수께서 문자적인 무덤에서 부활되시는 것은 요나가 물고기의 배 속에서 구출된 것만큼이나 확실한 것이었다. 하지만 예수께서 3일째 되는 날 부활되셨을 때에도 완고하고 비평적인 사람들은 그분에게 믿음을 나타내지 않았다. 또한 요나는 담대히 전파한 일로도 하나의 표징이 되었는데, 니네베 사람들은 그로 인해 마음이 움직여 회개했다.—마 12:41; 눅 11:32.

남방 여왕: 스바의 여왕을 가리킨다. 그의 왕국은 아라비아 남서부에 있었던 것 같다.—왕상 10:1.

남방 여왕: 마 12:42 연구 노트 참조.

등불: 성경 시대에 일반 가정에서는 진흙으로 구워 만든 등잔에 올리브기름을 담아 불을 밝혔다.

통: 곡물과 같은 마른 물품의 양을 재는 데 사용한 용기. 여기에 나오는 “통”(그리스어 모디오스)은 용량이 9리터 정도였다.

등불: 마 5:15 연구 노트 참조.

통: 마 5:15 연구 노트 참조.

눈은 몸의 등불입니다: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는 문자적인 눈은 어두운 곳을 밝혀 주는 등불처럼 사람이 앞을 보며 사물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서 “눈”은 비유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엡 1:18.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면: 또는 “맑으면; 건강하면”. 그리스어 하플루스의 기본 의미는 “하나의; 단순한”이다. 이 단어에는 한 가지 일에 정신을 집중하거나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정성을 다한다는 사상이 들어 있다. 문자적인 눈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한 가지 사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한 가지 올바른 일에 비유적인 눈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마 6:33) 사람의 성품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시기하면: 직역하면 “나쁘면; 악하면”. 문자적인 눈이 좋지 않거나 건강하지 못하면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시기하는 눈은 정말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 (마 6:33) 그런 눈은 불만에 차 있고 탐욕스러우며 산만하여 쉽게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은 사물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이기적인 인생행로를 추구하게 된다.—마 6:22 연구 노트 참조.

당신의 눈은 몸의 등불입니다: 마 6:22 연구 노트 참조.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면: 마 6:22 연구 노트 참조.

시기하면: 마 6:23 연구 노트 참조.

씻지: 많은 고대 사본들에 이 부분이 그리스어 단어 밥티조(담그다; 잠기게 하다)로 되어 있다. 밥티조는 그리스도인이 받는 침례를 묘사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눅 11:38에서는 유대교 전통에 따라 의식상 반복해서 씻는 다양한 행위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어떤 고대 사본들에는 이 부분이 “뿌리다; 뿌려서 정결하게 하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단어 란티조로 되어 있다. (히 9:13, 19, 21, 22) 어떤 사본을 따르든, 기본적인 의미는 차이가 없다. 독실한 유대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을 의식상 정결하게 하지 않고는 음식을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에는 당시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정결 의식을 위한 욕조 시설이 유적으로 남아 있다. 그러한 고고학적 유물을 볼 때, 이 문맥에서 밥티조라는 동사를 “몸을 담그지”라고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씻지: 의식상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스어 단어 밥티조(담그다; 잠기게 하다)는 그리스도인이 받는 침례를 묘사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이 구절에서는 유대교 전통에 따라 의식상 반복해서 씻는 다양한 행위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막 7:4 연구 노트 참조.

자비의 선물: 그리스어 엘레에모시네는 일반적으로 “구제; 자선”이라고 번역되며 “자비”, “자비를 보이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와 관련이 있다.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대가 없이 주는 돈이나 음식을 가리킨다.

속에서 나온 것들: 이어지는 구절(눅 11:42)에서 예수께서 공의와 사랑을 강조하신 것을 볼 때, 그분이 사용하신 “속에서 나온 것들”이라는 표현은 마음의 특성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 선한 행동이 진정한 자비를 나타내는 행동이 되려면, 그것은 내면에서 즉 사랑 많고 기꺼이 주려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선물이어야 한다.

자비의 선물: 마 6:2 연구 노트 참조.

박하와 루타와 다른 모든 허브의 10분의 1: 모세 율법 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수확물의 10분의 1 즉 십일조를 바쳐야 했다. (레 27:30; 신 14:22) 율법에 박하나 루타와 같은 허브의 10분의 1을 바쳐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없었지만, 예수께서는 이 전통에 반대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율법의 사소한 점들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공의와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같은, 율법의 바탕이 되는 원칙은 소홀히 하는 것을 책망하신 것이었다. 후에 예수께서 하신 비슷한 말씀이 마 23:23에 나오는데, 그때 그분은 박하와 딜과 쿠민을 언급하셨다.

앞자리: 또는 “제일 좋은 자리”. 회당 책임자들과 명망 있는 사람들은 회당 앞쪽 성경 두루마리들이 있는 곳 가까이에 앉았을 것이다. 그 자리는 회중 전체가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이 특별 좌석에는 그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들만 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장터: 또는 “집회 장소”. 여기 사용된 그리스어 아고라고대 근동과 그리스•로마 세계의 도시와 마을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중심지이자 공공 집회 장소 역할을 한 광장을 가리킨다.

앞자리: 마 23:6 연구 노트 참조.

장터: 마 23:7 연구 노트 참조.

회칠한 무덤: 이스라엘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부지중에 무덤에 닿아 의식상 부정해지는 일이 없도록 무덤에 석회를 발라 하얗게 칠하는 관습이 있었다. (민 19:16) 유대교의 「미슈나」(셰칼림 1:1)에 따르면, 사람들은 매년 유월절이 되기 한 달 전에 석회를 칠했다. 예수께서 사용하신 이 표현은 위선적인 태도를 가리키는 비유적인 말이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무덤: 또는 “아무 표시도 없는 무덤”. 일반적으로 유대인의 무덤은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무덤들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아서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그 위를 밟아 의식상 부정해지고도 그것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모세 율법은 죽은 사람에게 속한 것에 닿은 사람을 부정하다고 규정했으므로, 눈에 띄지 않는 무덤을 밟고 지나가는 사람은 7일간 의식상 부정해졌다. (민 19:16) 무덤을 쉽게 알아보고 피해 갈 수 있도록 유대인들은 매년 무덤에 석회를 발라 하얗게 칠했다. 이 문맥에서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바리새인들을 선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여 그들과 자주 어울리는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부패한 태도와 부정한 생각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의미인 것 같다.—마 23:27 연구 노트 참조.

하느님께서도 지혜로 말씀하셨습니다: 직역하면 “하느님의 지혜도 말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어지는 내용을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을 인용하는 형태로 언급하신다. 하지만 다른 경우에 예수께서는 직접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당신들에게 예언자들과 지혜로운 사람들과 강사들을 보내는 것입니다.”—마 23:34.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 “기초를 놓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히 11:11에서 “자손”과 함께 쓰였으며 “수태하다”라고 번역되었다.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라는 표현에서 이 그리스어 단어는 아담과 하와가 자녀를 수태하여 낳는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 예수께서는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를 아벨과 연관 지으셨다. 아벨은 인류 세상 가운데서 하느님께서 구원받을 만하다고 여기신 첫 번째 사람이었을 것이며, 그의 이름은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부터 생명의 두루마리에 적혀 있었을 것이다.—눅 11:50, 51; 계 17:8.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 “기초를 놓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히 11:11에서 “자손”과 함께 쓰였으며 “수태하다”라고 번역되었다.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라는 표현에서 이 그리스어 단어는 아담과 하와가 자녀를 낳는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 예수께서는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를 아벨과 연관 지으셨다. 아벨은 인류 세상 가운데서 하느님께서 구원받을 만하다고 여기신 첫 번째 사람이었을 것이며, 그의 이름은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부터” 생명의 두루마리에 적혀 있었을 것이다.—눅 11:51; 계 17:8. 마 25:34 연구 노트 참조.

의로운 아벨의 피로부터 ··· 스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 이것은 히브리어 성경의 첫 번째 책에 나오는 아벨(창 4:8)부터 전통 유대교 정경의 마지막 책인 역대기에 나오는 스가랴(대하 24:20)까지, 살해당한 모든 여호와의 증인을 포함하는 표현이다. 따라서 “아벨의 피로부터 ··· 스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라는 예수의 말씀은 사실상 “첫 번째 경우부터 마지막 경우까지”라는 뜻이었다.

아벨의 피로부터 ··· 스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 마 23:35 연구 노트 참조.

제단과 집 사이에서: “집” 즉 성전은 성소와 지성소가 있던 건물을 가리킨다. 대하 24:21에서는 스가랴가 “여호와의 집 뜰에서” 살해당했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예수의 말씀은 이 기록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번제 제단이 안뜰에, 성전 신성한 곳 현관 정면에 있었기 때문이다.—부록 나8 참조.

지식의 열쇠: 성경에서 문자적으로든 비유적으로든 열쇠를 받는 사람은 어느 정도 권한을 부여받았다. (대상 9:26, 27; 사 22:20-22) 따라서 “열쇠”라는 말은 권한과 책임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 구절에서 예수께서는 율법에 정통한 종교 지도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시므로, 여기서 “지식”은 하느님께서 알려 주시는 지식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권한과 능력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하느님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갖도록 도와야 했다.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의 의미를 사람들에게 ‘열어’ 줌으로, 즉 그 말씀을 그들에게 설명해 줌으로 그렇게 해야 했다. 마 23:13에서 예수께서는 종교 지도자들이 “사람들 앞에서 하늘 왕국을 닫아 버린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구절과 이 구절(눅 11:52)을 비교해 보면 이 구절의 들어가다라는 표현이 왕국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킨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종교 지도자들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알려 주지 않음으로,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고 하느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도록 그러한 기회를 치워 버렸다.

그분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이 표현은 어떤 사람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가리킬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가 위축되게 하려고 그분에게 강한 압력을 가하면서 나타낸 적대감을 묘사하는 표현인 것 같다. 여기에 사용된 그리스어 동사가 막 6:19에서는 “앙심을 품고”로 번역되었는데, 헤로디아가 침례자 요한에 대해 가졌던 강한 증오심을 묘사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미디어

전갈
전갈

전갈은 종류가 600종이 넘으며, 크기는 2.5센티미터 미만에서 20센티미터까지 다양하다. 이스라엘과 시리아에는 10여 종이 살고 있다. 전갈의 독침은 대개 사람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몇 종의 전갈은 사막의 여러 위험한 독사보다 더 강한 독액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발견되는 가장 독성이 강한 전갈은 황색의 레이우루스 퀸쿠에스트리아투스(Leiurus quinquestriatus)이다. (사진 참조) 전갈의 독침이 일으키는 큰 고통이 계 9:3, 5, 10에 기록되어 있다. 전갈은 “두려운 광야”가 있는 시나이 반도와 유대 광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신 8:15.

가정용 등잔대
가정용 등잔대

이 가정용 등잔대(1)는 에베소와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1세기 유물들을 바탕으로 화가가 그린 것이다. 이런 종류의 등잔대는 부유한 가정에서 사용되었던 것 같다. 가난한 가정에서는 등잔을 천장에 매달거나, 벽면을 오목하게 파서 만든 공간에 두거나(2), 흙이나 나무로 만든 등잔대에 올려놓았다.

루타
루타

루타는 다년생 관목으로 줄기에 털이 있고 향이 강하다. 약 1미터 높이까지 자라며, 잎은 회색빛이 도는 녹색이고, 노란색의 꽃이 무리 지어 핀다. 이스라엘에서는 사진에 나오는 품종(Ruta chalepensis latifolia)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품종(Ruta graveolens)이 모두 자란다. 예수께서 지상에서 봉사하시던 시대에는 루타가 약이나 향신료로 쓰기 위해 재배되었을 수 있다. 이 식물은 성경에서 눅 11:42에 단 한 번 언급되는데, 그 구절에서 예수께서는 십일조를 세심하게 바치지만 행위는 위선적인 바리새인들을 강하게 비판하셨다.—마 23:23 비교.

장터
장터

일부 장터는 이 삽화에 묘사된 것처럼 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었다. 상인들이 거리에 물건을 너무 많이 내어놓아서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장터에서는 생활용품, 도기류, 값비싼 유리 제품과 싱싱한 농산물을 살 수 있었다. 당시에는 냉장 시설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필요한 것을 사러 매일 장터에 와야 했다. 장터는 상인들이나 그 밖의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이기도 했으며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이 일을 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예수께서는 장터에서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셨으며 바울은 장터에서 사람들에게 전파했다. (행 17:17) 그와는 대조적으로, 교만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터에서 주목을 받고 인사받는 것을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