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1:1-29
각주
연구 노트
고린도 전서: 이 편지의 원문에는 이러한 제목이 없었던 것 같다. 고대 사본들을 보면 이러한 제목이 나중에 붙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편지들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그렇게 했을 것이다. P46으로 알려진 파피루스 책자본은 서기관들이 제목을 사용해 성경 책들을 구분했음을 보여 준다. P46은 바울의 편지들이 들어 있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자본으로, 여러 학자들은 이 책자본이 기원 2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이 책자본에는 바울의 편지 중 아홉 통이 들어 있다. 그중 고린도 전서의 시작 부분에는 프로스 코린티우스 A(“고린도 사람들에게 1”)라는 제목이 들어 있다. (미디어 갤러리 “고린도 사람들에게 보낸 바울의 첫째 편지” 참조) 기원 4세기에 만들어진 바티칸 책자본과 시나이 책자본 같은 초기 사본들에도 동일한 제목이 들어 있다. 이 사본들에는 고린도 전서의 시작 부분과 끝부분 모두에 제목이 나온다.
골로새서: 이 편지의 원문에는 이러한 제목이 없었던 것 같다. 고대 사본들을 보면 이러한 제목이 나중에 붙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편지들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그렇게 했을 것이다.—고린도 전서 책명 연구 노트 참조.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롬 1:1 연구 노트 참조.
바울과 우리의 형제 디모데가 … 편지합니다: 원문에는 “~가 … 편지합니다(2절)”에 해당하는 표현이 없다. 골로새서의 필자는 바울이지만 그는 인사말 가운데 디모데도 함께 언급한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당시 그는 디모데와 함께 있었다. 디모데는 바울이 로마에서 첫 번째로 수감되어 있던 시기(기원 59-61년경)에 바울과 함께 로마에 있었다. 바울과 디모데는 영적인 의미에서 형제였으므로 그는 디모데를 “우리의 형제”라고 부른다. 그 시기 중 어느 때엔가 디모데도 바울처럼 로마에서 투옥되었던 것 같다.—빌 2:19; 히 13:23.
사도: 그리스어 명사 아포스톨로스는 “보내다”라는 의미의 동사 아포스텔로에서 나온 단어이다. (마 10:5; 눅 11:49; 14:32) 요 13:16에 나오는 예수의 말씀에 이 단어의 기본 의미가 분명히 나타나 있는데, 그 구절에서는 이 단어가 “보냄을 받은 사람”으로 번역되어 있다. 바울은 부활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선택에 의해 이방 사람들 즉 비유대인들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 (행 9:1-22; 22:6-21; 26:12-23) 바울은 자신이 부활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으며 (고전 9:1, 2) 기적을 행했다는 (고후 12:12) 점을 들어 자신의 사도직을 확증했다. 또한 침례받은 신자들에게 성령이 내려질 때 그가 통로 역할을 했다는 점 역시 그가 진정한 사도라는 증거였다. (행 19:5, 6) 바울은 자신이 사도라는 점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자신을 “열두 제자” 가운데 포함시킨 적은 한 번도 없다.—고전 15:5, 8-10; 롬 11:13; 갈 2:6-9; 딤후 1:1, 11.
거룩한 자들: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는 회중들에 있는 그리스도의 영적 형제들을 가리킬 때 “거룩한 자(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행 9:13; 26:10; 롬 12:13; 고후 1:1; 13:13) 이 표현은 “영원한 계약의 피” 즉 예수께서 흘리신 피를 통해 새 계약을 맺음으로 하느님과 특별한 관계에 있게 된 사람들을 가리킨다. (히 10:29; 13:20) 따라서 그들은 성별되고 깨끗해졌으며 하느님에 의해 “거룩한 자들”이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사망한 뒤부터가 아니라 지상에서 성별된 행로를 시작할 때부터 그들을 거룩하다고 여기신다. 따라서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사람들을 “거룩한 자들”(일부 성경 번역판에서는 “성도”)이라고 선언할 만한 성경적 근거는 없다. 베드로는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므로 그들도 “거룩해야 한다”고 말한다. (벧전 1:15, 16; 레 20:7, 26) “거룩한 자들”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거룩한 자들”이라고 불리기 500여 년 전에, 하느님께서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왕으로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알려 주셨다.—단 7:13, 14, 18, 27.
과분한 친절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자신이 쓴 편지들 가운데 11통의 편지에서 이러한 인사말을 사용한다. (고전 1:3; 고후 1:2; 갈 1:3; 엡 1:2; 빌 1:2; 골 1:2; 살전 1:1; 살후 1:2; 딛 1:4; 몬 3) 그는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들에서도 매우 비슷한 인사말을 사용했지만 그 인사말에는 “자비”라는 특성이 함께 언급되어 있다. (딤전 1:2; 딤후 1:2) 학자들은 바울이 일반적으로 인사말로 사용되는 단어(“안부를 전합니다!”, 카이레인)가 아니라 그와 발음이 비슷한 다른 그리스어 단어(카리스)를 자주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들은 바울이 그렇게 함으로 회중들이 “과분한 친절”을 온전히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 15:23 연구 노트 참조) “평화”를 언급한 것은 유대인들이 인사할 때 일반적으로 히브리어 샬롬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막 5:34 연구 노트 참조) 바울은 “과분한 친절과 평화”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대속을 통해 여호와 하느님과 누리게 된 관계를 강조한 것 같다. 바울은 관대한 친절과 평화의 근원으로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분하여 언급한다.
골로새: 소아시아의 남서부에 있던 도시. 바울 시대에 이 도시는 로마 속주 아시아에 속해 있었다. (용어 설명 “아시아”; 부록 나13 참조) 골로새는 리쿠스강 유역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에게해 연안의 도시들과 동쪽의 도시들을 이어 주는 주요 무역로가 이 도시를 지나갔다. 1세기에는 골로새 인근의 라오디게아와 히에라폴리스도 그 지역의 주요 도시가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골로새는 여전히 직물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었으며, 골로시누스라고 불리는 붉은보라색으로 염색한 고급 모직물로 유명했다. 터키의 호나즈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이 고대 도시의 유적은 아직 발굴되지 않았다.
거룩한 자들: 롬 1:7 연구 노트 참조.
하느님 우리 아버지로부터 오는 과분한 친절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롬 1:7 연구 노트 참조.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때에 … 하느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달리 번역하면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항상 기도하면서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항상”에 해당하는 표현을 “하느님께 감사하다”와 연결시킨 성경 번역판도 있고 “기도하다”와 연결시킨 성경 번역판도 있다. 그리스어 원문으로는 두 가지 해석 모두 가능하다.
종: 또는 “봉사자”. 성경은 그리스어 디아코노스를 다른 사람을 위해 쉬지 않고 겸손하게 봉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종종 사용한다. (마 20:26 연구 노트 참조) 롬 15:8에서 이 표현은 예수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연구 노트 참조) 이 구절(고전 3:5)에서 바울은 자신과 아볼로를 고린도 사람들이 신자가 되도록 도운 종 즉 봉사자라고 표현한다. 모든 침례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수행하는 봉사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봉사에도 다른 사람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 주는 일이 포함되었다.—눅 4:16-21.
섬기는 사람: 또는 “봉사자; 종”. 성경은 그리스어 디아코노스를 다른 사람을 위해 쉬지 않고 겸손하게 봉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종종 사용한다. 이 단어는 그리스도(롬 15:8), 그리스도의 봉사자나 종(고전 3:5-7; 골 1:23), 봉사의 종(빌 1:1; 딤전 3:8)뿐만 아니라, 집안 하인(요 2:5, 9), 정부 관리(롬 13:4)를 가리키는 데도 사용된다.
에바브라: 골로새의 충실한 봉사자로, 사도 바울이 로마에서 첫 번째로 수감되어 있을 때 그를 방문했다. 바울은 골로새서를 쓸 당시 골로새를 방문한 적이 없었던 것 같으며 (골 2:1) 에바브라가 그곳에 회중을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골 1:6-8; 4:12, 13) 에바브라라는 이름은 에바브로디도의 축약형이다. 하지만 여기에 언급된 에바브라는 빌립보의 에바브로디도와는 다른 사람이다. (빌 2:25) 골로새의 에바브라는 몬 23에도 언급된다.
봉사자: 마 20:26; 고전 3:5 연구 노트 참조.
영적인 사랑을: 직역하면 “영 안에 있는 사랑을”. 이것은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사랑을 나타냈는지 묘사하는 표현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성령이 그 영의 영향력에 순응하는 사람들 속에 산출하는 비이기적이고 원칙에 근거한 사랑이다.—갈 5:22.
정확한 지식: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지식”으로 번역되는 단어는 그노시스와 에피그노시스이다. 여기 사용된 에피그노시스는 그노시스의 강조형(에피는 문자적으로 “위에”를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부가적인”이라는 의미)이다. 에피그노시스는 문맥에 따라 흔히 “정확한, 참된, 온전한 지식”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롬 10:2 연구 노트 참조) 바울은 여기서 이 단어를 사용함으로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아들 즉 그리스도 예수에 관한 온전한 지식을 얻는 면에서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일치된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알려 준다.—고전 1:24, 30; 엡 3:18; 골 2:2, 3; 벧후 1:8; 2:20.
영적 이해력: 하느님의 영을 통해 받게 되는, 영적인 것들에 대한 이해력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하느님]의 뜻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포함된다. 그러한 영적 이해력이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시각으로 사물을 본다.
정확한 지식: 이 구절과 다음 구절에는 “정확한 지식”이라는 표현이 두 번 나온다. 바울은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과 그분의 뜻에 대한 정확한 지식으로 가득 차게 되기를 기도한다.—“정확한 지식”으로 번역된 그리스어에 대해 알아보려면 엡 4:13 연구 노트 참조.
여호와께 합당하게 걸어: 여기서 “걷다”라는 표현은 살아가는 것 또는 처신하는 것을 가리키는 비유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바울은 자신의 편지들에서 “걷다”라는 표현을 비유적인 의미로 여러 차례 사용한다. (갈 5:16; 엡 5:2; 빌 3:17; 골 2:6; 3:7; 4:5; 살전 2:12; 4:1) 한 참고 문헌에서는 이 단어가 그러한 문맥에서 “생활 행로”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이 단어를 그러한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히브리어 성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왕하 20:3에서 히스기야왕은 이렇게 말했다. “오 여호와여, 제가 간청합니다. 부디, 제가 주 앞에서 충실하게 … 걸은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따라서 여호와께 합당하게 걷는다는 것은 그분의 이름을 돋보이게 하고 그분의 의로운 표준과 일치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은 살전 2:12에서도 비슷한 표현을 사용한다.—이 구절에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면 부록 다3 소개; 골 1:10 참조.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왕국: 바울은 왕국이 하느님의 왕국인 동시에 그리스도의 왕국이라고 말한다. 여호와께서는 우주 주권자이시다. 그분이 하느님이시고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시 103:19; 사 33:22; 행 4:24) 여호와께서는 영원히 왕이시다. (시 145:13) 하지만 때때로 그분은 다른 이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거나 능력을 주신다.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뜻을 행하도록 아들 그리스도 예수를 임명하여 그에게 “통치권과 영예와 왕국”을 주셨다. (단 7:13, 14)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가지신 큰 권한은 여호와 하느님께서 직접 주신 것이다. (마 28:18) 우주에 있는 다른 모든 창조물은 아들 예수의 통치에 복종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이자 하느님이신 여호와께 계속 복종하신다.—고전 15:27, 28; 엡 1:20-22.
어둠이 권세를 떨칠: 또는 “어둠이 기세를 부릴”. 여기서 “어둠”은 영적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 (골 1:13 비교) 행 26:18에서는 “어둠”이 “사탄의 권세”와 함께 언급된다. 사탄은 자신의 인간 대행자들에게 영향을 미쳐, 예수가 처형되게 만들 어둠의 일을 하게 함으로 자신의 권세를 행사했다. 예를 들어, 눅 22:3에서는 “사탄이 ··· 가룟이라고 하는 유다에게 들어갔다”고 알려 준다. 유다는 그 후 예수를 배반했다.—창 3:15; 요 13:27-30.
이 세상 제도의 신: 여기 언급된 “신”은 사탄을 가리킨다. 이 구절의 이어지는 부분에 나오는 이 신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정신을 눈멀게 한다”는 표현을 볼 때 그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예수께서는 사탄을 “이 세상의 통치자”라고 부르셨으며 그가 “쫓겨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요 12:31) 예수께서 하신 그 말씀과 그가 “이 세상 제도[또는 “이 시대”]의 신”이라는 표현을 볼 때 그의 위치가 일시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계 12:12 비교.
어둠의 권위: 또는 “어둠의 기세(영역)”. 예수께서도 처형되시기 전 밤에 체포되셨을 때 “어둠”이 그분의 반대자들에게 “권세”를 행사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눅 22:53 연구 노트 참조) 여기서 바울은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 제도가 영적 어둠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엡 4:18; 6:12. 고후 4:4 및 연구 노트 비교.
사랑하는 아들의 왕국: 바울이 여기서 말한 왕국은 당시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이미 그 왕국으로 옮겨졌다고 알려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왕국은 바울 시대가 훨씬 지난 뒤에 설립될 것이라고 성경에서 알려 주는 하늘의 메시아 왕국과는 다른 것이다. (고전 6:9, 10; 엡 5:5 및 연구 노트; 벧후 1:10, 11; 계 11:15; 12:10. 눅 19:11, 12, 15 비교)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왕국”은 하늘 왕국의 상속자가 될 전망을 가진 영으로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진 왕국이다. (약 2:5) 그리스도께서는 기원 33년 오순절에 그 왕국의 왕 즉 통치자가 되셨다. 그 영적 왕국은 기름부음받은 자들 가운데 마지막 사람이 하늘에 올라갈 때까지 땅에 존재할 것이다. 영으로 출생한 그리스도인들이 하늘의 상을 받고 나면 그들은 더 이상 그리스도의 영적 왕국의 지상 국민이 아니라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다.—계 5:9, 10.
옮기셨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둠에서 구출되어 이제 더 나은 곳에 있다고 말한다. 이 그리스어는 성경 외의 문헌들에서 인구 전체를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가리키는 데 쓰이기도 했다. 바울은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사탄의 어둠의 영역에서 훨씬 나은 왕국으로 옮겨지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음을 상기시킨다.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처음 난 분이십니다: 성경에서는 예수 이전에도 부활된 사람들이 있었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영원히 살도록 부활된 것은 그분이 처음이었다. 그분은 “영으로” 부활되셨으며 (벧전 3:18) 땅에 오기 전에 하늘에서 가지고 계셨던 것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갖게 되셨다. 그분은 살과 피를 가진 인간은 아무도 가질 수 없는 죽지 않을 것(불멸성)과 썩지 않을 것을 받으셨다. 예수께서는 “하늘 위로 높여지셨으며” 온 우주에서 여호와 하느님 다음가는 분이시다. (히 7:26; 고전 15:27; 빌 2:9-11) 그분은 여호와 하느님께서 친히 부활시키신 분이시다!—행 3:15; 5:30; 롬 4:24; 10:9.
모든 창조물 가운데 처음 난 분: 여호와 하느님의 첫 번째 창조물을 가리킨다. “처음 난 분”에 해당하는 그리스어(프로토토코스)는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 8번 나오는데, 그중 7번은 예수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성경에서 이 표현은 일반적으로 첫아이처럼 시간 순서상 처음 태어난 자를 의미한다. 예수는 마리아의 “첫아들”이었으므로 여호와의 율법대로 성전에서 바쳐졌다. (눅 2:7, 22, 23; 마 1:25) 골 1:18(연구 노트 참조)에서는 동일한 그리스어가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처음 난 분”으로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는데, 시간 순서상 처음이라는 의미이다. (롬 8:29 비교) 그와 비슷하게 히브리어 성경에서도 “처음 난 자”라는 표현은 많은 경우 “아버지를 기준으로 한 첫째 아들”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맏아들”이라고도 번역된다. 동일한 그리스어가 「칠십인역」의 창 49:3에도 나오는데, 그 구절에서 야곱은 이렇게 말한다. “르우벤아, 너는 나의 맏아들이다.” (용어 설명 “처음 난 자; 처음 난 것” 참조) 예수가 창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은 여기서 “처음 난 분”에 해당하는 표현이 예수가 창조물의 일부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위가 탁월하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표현을 “모든 창조물 위에 처음 나신 분”이라고 번역한다. 예수가 다른 모든 창조물보다 탁월하신 분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 “처음 난 분”이라는 표현이 일반적인 의미와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는 없다. 계 3:14에도 이와 비슷한 표현이 나오는데, 그 구절에서는 예수를 “하느님의 첫 창조물인 이”라고 부른다. 이 점은 골 1:15에서 “모든 창조물 가운데 처음 난 분”이라는 표현이 하느님께서 맨 처음 창조하신 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확증해 준다.
다른 모든 이름: 이 표현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를 직역하면 “모든 이름”(「왕국 행간역」[Kingdom Interlinear])이 된다. 실제로 많은 번역판에서는 그런 번역 표현을 사용하는데, 그럴 경우 예수의 이름이 하느님의 이름보다 더 뛰어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표현은 문맥에 조화되지 않는다. 바울이 이 구절에서 “하느님께서는 그분[예수]을 탁월한 위치로 높이시고 친절하시게도 그분에게 … 이름을 주셨습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일부 문맥에서 “다른 모든”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한 예로 눅 13:2(“다른 모든”); 눅 21:29(“다른 모든”); 빌 2:21(“다른 사람들은 모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문맥과 이 그리스어가 다른 구절들에서 사용된 방식을 볼 때 이 표현을 “다른 모든”으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바울은 예수의 이름이 그분에게 그 이름을 주신 분인 여호와의 이름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이름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또한 고전 15:28 참조.
외아들: 직역하면 “독생자”. 그리스어 모노게네스는 “독생(한)”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이 단어는 “그 종류에서 하나뿐인; 유일한”으로 정의된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묘사하는 데 사용된다. (눅 7:12; 8:42; 9:38 연구 노트 참조) 사도 요한의 기록에서 이 단어는 예수에게만 사용된다. (요 3:16, 18; 요1 4:9) 요한은 예수가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인간으로 존재한 일을 언급할 때는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 이전의 예수를 묘사할 때만 이 단어를 사용한다. 그분은 “세상이 있기 전”부터 계셨고 “시초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며” 로고스 즉 ‘말씀’이셨다. (요 1:1, 2; 17:5, 24) 예수는 여호와의 맏아들이고 그분이 직접 창조하신 유일한 분이므로 “독생자”이시다. 다른 영적 피조물들도 “참하느님의 아들들”이나 “하느님의 아들들”로 불리기는 하지만 (창 6:2, 4; 욥 1:6; 2:1; 38:4-7) 그 아들들은 모두 맏아들을 통해 창조되었다. (골 1:15, 16) 요약해 보면, 모노게네스는 예수께서 “단 하나뿐인; 유일한; 비할 데 없는” 분이라는 의미와 그분이 하느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유일한 아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요1 5:18. 히 11:17 연구 노트 참조.
모든 창조물 가운데 처음 난 분: 여호와 하느님의 첫 번째 창조물을 가리킨다. “처음 난 분”에 해당하는 그리스어(프로토토코스)는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 8번 나오는데, 그중 7번은 예수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성경에서 이 표현은 일반적으로 첫아이처럼 시간 순서상 처음 태어난 자를 의미한다. 예수는 마리아의 “첫아들”이었으므로 여호와의 율법대로 성전에서 바쳐졌다. (눅 2:7, 22, 23; 마 1:25) 골 1:18(연구 노트 참조)에서는 동일한 그리스어가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처음 난 분”으로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는데, 시간 순서상 처음이라는 의미이다. (롬 8:29 비교) 그와 비슷하게 히브리어 성경에서도 “처음 난 자”라는 표현은 많은 경우 “아버지를 기준으로 한 첫째 아들”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맏아들”이라고도 번역된다. 동일한 그리스어가 「칠십인역」의 창 49:3에도 나오는데, 그 구절에서 야곱은 이렇게 말한다. “르우벤아, 너는 나의 맏아들이다.” (용어 설명 “처음 난 자; 처음 난 것” 참조) 예수가 창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은 여기서 “처음 난 분”에 해당하는 표현이 예수가 창조물의 일부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위가 탁월하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표현을 “모든 창조물 위에 처음 나신 분”이라고 번역한다. 예수가 다른 모든 창조물보다 탁월하신 분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 “처음 난 분”이라는 표현이 일반적인 의미와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는 없다. 계 3:14에도 이와 비슷한 표현이 나오는데, 그 구절에서는 예수를 “하느님의 첫 창조물인 이”라고 부른다. 이 점은 골 1:15에서 “모든 창조물 가운데 처음 난 분”이라는 표현이 하느님께서 맨 처음 창조하신 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확증해 준다.
다른 모든 것: 이 표현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를 직역하면 “모든 것”이 된다. (「왕국 행간역」[Kingdom Interlinear] 비교) 하지만 그렇게 번역하면 예수가 창조물이 아니라 창조주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한 표현은 예수를 “모든 창조물 가운데 처음 난 분”이라고 한 앞 구절을 비롯해 성경의 나머지 부분과 조화되지 않는다. (골 1:15. 예수를 “하느님의 첫 창조물인 이”라고 언급하는 계 3:14 비교) 또한 “모든”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일부 문맥에서 “다른 모든”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한 예로 눅 13:2(“다른 모든”); 눅 21:29(“다른 모든”); 빌 2:21(“다른 사람들은 모두”)을 들 수 있다. 이 표현을 그렇게 이해하는 것은 바울이 영감을 받아 고전 15:27에 기록한 이런 말씀과도 조화를 이룬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그[그리스도]의 발 아래 복종시키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복종하게 되었다’고 할 때에, 모든 것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키신 분은 그 가운데 포함되지 않는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성경 전체의 가르침과 이 그리스어의 의미 범주를 생각해 볼 때 이 구절에서 이 단어를 “다른 모든 것”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빌 2:9 연구 노트 비교.
다른 모든 것 … 그에 의해 … 창조되었기: 하느님께서는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하늘과 땅에” 창조하시는 데 “사랑하는 아들”을 사용하셨다. (골 1:13) 그러한 것들에는 여호와 하느님의 하늘 가족에 속한 다른 수많은 천사 아들들과 물질적 우주가 포함되었을 것이다. (창 1:1; 단 7:9, 10; 요 1:3; 계 5:11) 예수는 여호와의 맏아들이고 그분이 직접 창조하신 유일한 분이다. (히 1:6. 요 1:14 및 골 1:15 연구 노트 참조) 논리적으로 볼 때 여호와께서는 바로 이 맏아들에게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우리를 닮은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창 1:26.
왕좌이든 주권이든 정부이든 권위이든: 바울은 여호와의 관리 마련 안에서 권위를 가진 지위들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한 지위는 하느님의 인간 종들 가운데도 존재하며, 이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분의 완전한 영적 피조물들 가운데도 존재한다. (라 10:15-17; 사 6:2; 고전 6:3; 엡 3:10; 히 13:17; 유 8, 9) 이러한 지위는 여호와께서 단지 허용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에 의해 창조된 것이다. 그분은 이 마련을 만드신 분이며, 그분의 아들은 대행자로서 이 마련을 설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 이 구절에 언급된 권위를 가진 지위들은 “그[예수]를 통해 그리고 그를 위해 창조되었”으므로 인간 정부를 가리키는 것일 수 없다.
그를 통해 그리고 그를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하느님의 맏아들인 예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는 데 관여하셨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성경은 예수를 창조주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앞 구절에서는 그분이 “모든 창조물 가운데 처음 난 분”이라고 알려 주며, 계 3:14에서는 그분을 “하느님의 첫 창조물인 이”라고 부른다. 그분은 창조된 후에 잠언 8장에 묘사된 의인화된 “지혜”로서, 여호와의 “숙련된 일꾼”으로 일하셨다. (잠 8:1, 22, 30) 잠 8:22-31에서는 예수께서 창조 활동에 참여하신 일을 묘사하면서 여호와의 숙련된 일꾼이 “사람이 거주할 땅을 두고 기뻐하며 특히 사람의 아들들[또는 “인류”]을 좋아했다”고 말한다. 골 1:16은 그런 의미에서 “다른 모든 것은 그를 통해 그리고 그를 위해 창조되었다”고 말한 것이다.
몸 곧 회중의 머리이십니다: 골로새서와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 회중을 그리스도께서 머리이신 “몸”에 비한다. (엡 1:22, 23) 한 참고 문헌에 따르면, 이 은유 표현은 “머리와의 연합이 절대 필요하다는 점만 아니라 머리의 뜻이 지체들 즉 회중 성원들을 통해 실행된다는 점을 암시한다. 회중 성원들은 그분의 도구이다.” 예수께서는 바울이 언급한 “사랑하는 아들의 왕국”의 머리 즉 통치자이시기도 하다.—골 1:13 및 연구 노트.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처음 난 분이십니다: 성경에서는 예수 이전에도 부활된 사람들이 있었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영원히 살도록 부활된 것은 그분이 처음이었다. 그분은 “영으로” 부활되셨으며 (벧전 3:18) 땅에 오기 전에 하늘에서 가지고 계셨던 것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갖게 되셨다. 그분은 살과 피를 가진 인간은 아무도 가질 수 없는 죽지 않을 것(불멸성)과 썩지 않을 것을 받으셨다. 예수께서는 “하늘 위로 높여지셨으며” 온 우주에서 여호와 하느님 다음가는 분이시다. (히 7:26; 고전 15:27; 빌 2:9-11) 그분은 여호와 하느님께서 친히 부활시키신 분이시다!—행 3:15; 5:30; 롬 4:24; 10:9.
사랑하는 아들의 왕국: 바울이 여기서 말한 왕국은 당시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이미 그 왕국으로 옮겨졌다고 알려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왕국은 바울 시대가 훨씬 지난 뒤에 설립될 것이라고 성경에서 알려 주는 하늘의 메시아 왕국과는 다른 것이다. (고전 6:9, 10; 엡 5:5 및 연구 노트; 벧후 1:10, 11; 계 11:15; 12:10. 눅 19:11, 12, 15 비교)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왕국”은 하늘 왕국의 상속자가 될 전망을 가진 영으로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진 왕국이다. (약 2:5) 그리스도께서는 기원 33년 오순절에 그 왕국의 왕 즉 통치자가 되셨다. 그 영적 왕국은 기름부음받은 자들 가운데 마지막 사람이 하늘에 올라갈 때까지 땅에 존재할 것이다. 영으로 출생한 그리스도인들이 하늘의 상을 받고 나면 그들은 더 이상 그리스도의 영적 왕국의 지상 국민이 아니라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다.—계 5:9, 10.
모든 충만함이 그의 안에 머무르게 하기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목적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이시며 회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계신다. 예수께서는 인류를 하느님과 화해시키기 위해 ‘형주에서 흘린 피’에 더해 (골 1:20) 그리스도인들이 인도와 지침을 받기 위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모든 충만함”)을 베풀어 주신다. 또한 예수께서는 지혜를 비롯해 하느님의 특성들을 그대로 반영하신다. 그분의 본과 가르침은 완벽해서 인간 철학과 전통으로 보완할 필요가 전혀 없다. (골 2:8-10)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의 본을 따르고 그분에게서 지침을 구해야 한다.
우리를 자신과 화해하게 하셨으며: 모든 사람이 하느님과 화해할 필요가 있는 이유는 첫 인간 아담이 불순종하여 모든 후손에게 죄와 불완전성을 물려주었기 때문이다. (롬 5:12) 그 결과 인류는 하느님과 멀어진 상태에 있게 되었다. 하느님의 표준으로는 범죄를 묵인하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그들은 하느님과 적대 관계에 있게 되었다. (롬 8:7, 8) “화해하다”와 “화해”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단어들은 기본적으로 “바꾸다; 교환하다”를 의미하는데, 이 문맥에서는 하느님과의 적대적인 관계가 조화를 이루는 우호적인 관계로 바뀌는 것을 가리킨다. 바울은 여기서 하느님께서 먼저 그리스도를 통해 즉 그리스도의 대속 희생을 통해 “우리”(바울과 동료들을 비롯한 영으로 기름부음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를 자신과 화해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화해의 직무를 주셨습니다”라고 말한다.—롬 5:10 연구 노트 참조.
세상을 자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첫 인간 아담이 불순종하여 모든 후손에게 죄와 불완전성을 물려주었기 때문에 인류는 하느님과 화해할 필요가 있게 되었다. (고후 5:18 연구 노트 참조)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즉 예수의 속죄 희생을 통해 이 화해하는 일을 이루고 계신다. (롬 5:10; 고후 5:21; 골 1:21, 22) 여호와께서는 그리스도와 결합해 있는 사람들을 적대적인 세상에서 “대사들”로 일하도록 임명하시면서 “화해의 직무”를 맡기셨다.—고후 5:18, 20.
형주: 또는 “고통의 기둥”.—용어 설명 참조.
땅에 있는 것들이든 하늘에 있는 것들이든: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형주에서 흘리신 피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한 사람들을 가리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다. “하늘에 있는 것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서 다스리도록 부르심을 받은, 영으로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들은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하는 자들”이며 (히 3:1) 하느님의 왕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왕으로서 땅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 (계 5:9, 10) “땅에 있는 것들”은 하느님과 화해한 사람들 가운데, 이 하늘 왕국의 국민으로 땅에서 살 사람들이다.—시 37:29. 엡 1:10 연구 노트 참조.
자신과 화해하게 하는: 여기서 “화해하다”로 번역된 그리스어 동사는 기본적으로 “바꾸다; 교환하다”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적대적인 관계에서 우호적인 관계로 바뀌다”를 의미하게 되었다. 여기서 바울은 “형주에서 그[예수]가 흘린 피를 통해” 화해하는 일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 그 피를 통해 인류는 다시 하느님과 조화를 이루는 관계에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하느님과 인간은 다시 우호적인 관계를 누릴 수 있게 된다.—롬 5:10; 고후 5:18, 19 연구 노트 참조.
모든 것 곧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모으기로: 하느님께서 시행하시는 관리 체제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는 “하늘에 있는 것들” 즉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하도록 부르심을 받는 자들을 모으는 것이다. (롬 8:16, 17; 엡 1:11; 벧전 1:4) 이 단계는 기원 33년 오순절에 시작되었다. (행 2:1-4) 두 번째 단계는 “땅에 있는 것들” 즉 하늘 정부의 백성으로서 낙원이 된 땅에서 살게 될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다.—요 10:16; 계 7:9, 10; 21:3, 4.
하느님과 화해하게: 그리스어 동사 카탈랏소는 이 구절에 두 번 나오고 고후 5:18, 19에도 두 번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바꾸다; 교환하다”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적대적인 관계에서 우호적인 관계로 바뀌다”를 의미하게 되었다. 이 단어가 사람과 하느님의 관계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면, 다시 조화를 이루거나 다시 우호적인 관계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바울은 남편과 헤어진 아내가 “남편과 화해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동사를 사용했다. (고전 7:11) 이 단어와 어근이 같은 동사 디알랏소마이가 마 5:24에 나온다. 이 구절에서 예수께서는 제단에 제물을 바치기 전에 “형제와 평화를 이루라”고 교훈하셨다. (마 5:24 연구 노트 참조) 인류가 하느님과 화해할 필요가 있는 이유는 첫 인간 아담이 불순종하여 모든 후손에게 죄와 불완전성을 물려주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인류는 하느님과 멀어진 상태에 있게 되었다. 하느님의 표준으로는 범죄를 묵인하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그들은 하느님과 적대 관계에 있게 되었다.—롬 5:12; 8:7, 8.
하늘 아래 있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 전파되었습니다: 바울은 문자 그대로 세계의 모든 지역에 좋은 소식이 전파되었다는 의미로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니다. 그는 좋은 소식이 얼마나 전파되었는지를 개략적으로 말한 것이다. (롬 1:8; 골 1:6) 바울이 골로새서를 쓸 무렵, 왕국 소식은 로마 제국은 물론 그 외의 지역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다. 사실 그보다 거의 30년 전인 기원 33년 오순절에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유대인들과 개종자들은 그 소식을 파르티아, 엘람, 메디아, 메소포타미아, 아라비아, 소아시아, 키레네 쪽의 리비아 지역, 로마로 가지고 갔다. 바울 시대의 독자들에게 알려져 있던 세계 전역에 그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행 2:1, 8-11, 41, 42) 하지만 로마서 15장에서 바울이 한 말을 볼 때, 골 1:23에 나오는 이 말을 문자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가 스페인이 아직 “전파하지 않은 구역”이라고 밝히기 때문이다.—롬 15:20, 23, 24.
몸인 회중: 골 1:18 연구 노트 참조.
몸 곧 회중의 머리이십니다: 골로새서와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 회중을 그리스도께서 머리이신 “몸”에 비한다. (엡 1:22, 23) 한 참고 문헌에 따르면, 이 은유 표현은 “머리와의 연합이 절대 필요하다는 점만 아니라 머리의 뜻이 지체들 즉 회중 성원들을 통해 실행된다는 점을 암시한다. 회중 성원들은 그분의 도구이다.” 예수께서는 바울이 언급한 “사랑하는 아들의 왕국”의 머리 즉 통치자이시기도 하다.—골 1:13 및 연구 노트.
신성한 비밀: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는 그리스어 미스테리온이 28회 나오는데, 「신세계역」에서는 대부분 “신성한 비밀”로 번역되었다. 이 구절에서는 이 단어의 복수형이 사용되었으며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까지 밝혀지지 않는 그분의 목적의 여러 부분들을 가리킨다. 이 신성한 비밀들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그분이 이해력을 주기로 선택하신 자들에게만 온전히 밝혀진다. (골 1:25, 26) 일단 밝혀지고 나면, 하느님의 신성한 비밀은 최대한 널리 선포된다. 성경에서 “신성한 비밀”이라는 말이 “전하다”, “알려 주다”, “전파하다”, “밝혀지다”, “계시”와 같은 표현들과 함께 사용된 것을 보면 그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고전 2:1; 엡 1:9; 3:3; 골 1:25, 26; 4:3) 하느님의 신성한 비밀들 가운데 주된 비밀에서 중심을 이루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 즉 그분이 약속된 “자손” 곧 메시아라는 점이다. (골 2:2; 창 3:15) 하지만 이 주된 신성한 비밀에는 하느님의 목적 안에서 예수에게 맡겨진 역할을 포함해 여러 부면이 있다. (골 4:3) 예수께서 이 구절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신성한 비밀들은 하늘 왕국, 즉 예수께서 왕으로 통치하시는 하늘 정부인 “하느님의 왕국”과 관련이 있다. (막 4:11; 눅 8:10. 마 3:2 연구 노트 참조)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 사용된 미스테리온이라는 단어는 고대 밀의(密儀) 종교 즉 신비주의 종교에서 말하는 미스테리온과 다르다. 기원 1세기에 성행한 다산의 신 숭배에 주로 기반을 둔 그러한 종교들은 그 종교의 신봉자들이 신비스러운 의식을 통해 불멸성을 얻고 직접적인 계시를 받고 신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약속했다. 그러한 비밀들은 분명 진리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 신비주의 종교에 입교하는 사람들은 그 비밀을 누설하지 않겠다고 서약했으며, 따라서 그 비밀은 널리 선포되는 그리스도교의 신성한 비밀들과는 달리 신비에 싸이게 되었다. 성경에서 미스테리온이 거짓 숭배와 관련하여 사용되는 경우, 「신세계역」에서는 이 단어를 “신비”로 번역한다.—미스테리온이 “신비”로 번역된 세 경우를 보려면, 살후 2:7; 계 17:5, 7 연구 노트 참조.
신성한 비밀 안에 있는 하느님의 지혜: 에덴에서 시작된 반역을 끝내고 우주에 평화와 연합을 가져오기 위한 하느님의 지혜로운 마련을 가리킨다. (용어 설명 “신성한 비밀” 참조) “신성한 비밀”(그리스어 미스테리온. 마 13:11 연구 노트 참조)을 선포하는 일은 창 3:15에 나오는 여호와의 예언으로 시작되었다. 여호와의 “신성한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엡 1:9, 10; 골 2:2) 그 신성한 비밀에는 약속된 자손 즉 메시아이신 예수의 신분과 그분이 하느님의 왕국에서 하시는 역할이 포함된다. (마 13:11) 또한 유대인과 이방인들 가운데서 기름부음받은 자들을 선택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왕국에 참여하는 공동 상속자가 되게 하는 일, (눅 22:29, 30; 롬 11:25; 엡 3:3-6; 골 1:26, 27) “하느님과 ‘어린양’을 위한 첫 열매로서 하느님께서 인류 가운데서 사신” 14만 4000명으로 이루어진 이 회중의 특별한 역할도 포함된다. (계 14:1, 4) 이러한 점들은 성경을 철저히 연구하는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다.
과거의 세상 제도들: 또는 “과거의 시대들”.—용어 설명 “세상 제도(들)” 참조.
신성한 비밀: “신성한 비밀”이라는 표현은 골로새서에 여러 번 나온다.—골 1:27; 2:2; 4:3. 마 13:11; 고전 2:7; 엡 1:9 연구 노트 참조.
자신의 뜻의 신성한 비밀: 바울이 에베소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신성한 비밀”이라는 표현이 여러 번 나온다. 여호와의 “신성한 비밀”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골 2:2; 4:3) 하지만 하느님의 신성한 비밀에는 여러 가지 부면이 있다. 그 신성한 비밀에는 약속된 자손 즉 메시아이신 예수의 신분과 하느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데 그분이 하시는 역할, (창 3:15) 하늘 정부인 하느님의 메시아 왕국, (마 13:11; 막 4:11) 그리스도께서 머리이시며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진 회중, (엡 5:32; 골 1:18; 계 1:20) 예수와 함께 왕국에 참여하는 기름부음받은 자들의 역할, (눅 22:29, 30) 유대인과 이방인들 가운데서 기름부음받은 자들을 선택하는 일(롬 11:25; 엡 3:3-6; 골 1:26, 27)이 포함된다.—마 13:11; 고전 2:7 연구 노트 참조.
온전히: 또는 “장성된 상태로; 완전히”.—고전 2:6 및 각주 비교.
미디어

여기 보이는 것은 P46으로 알려진 파피루스 책자본의 한 페이지이다. 이 책자본은 기원 2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자본에는 바울이 기록한 편지 9통이 들어 있는데, 오늘날의 성경과는 다른 순서로 나온다. (미디어 갤러리 “고린도 사람들에게 보낸 바울의 첫째 편지” 및 “고린도 사람들에게 보낸 바울의 둘째 편지” 참조) 이 페이지에는 바울이 빌립보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의 끝부분과 소아시아 남서부의 도시인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첫 부분이 나온다. 이것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체스터 비티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체스터 비티 파피루스 2호의 일부이다. 붉은 선으로 표시된 부분은 “골로새 사람들에게”라고 되어 있는 제목이다. 이 책자본은 초기부터 서기관들이 제목을 사용해 성경 책들을 구분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