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5일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지부가 새로운 박물관을 개관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지부 사무실이 2019년 12월 11일에 새로운 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박물관에는 두 개의 전시관이 있는데, 각 전시관의 주제는 “훌륭한 믿음의 본”과 “당신의 말씀은 영원합니다”입니다.
“훌륭한 믿음의 본” 전시관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여호와의 증인 역사를 다룹니다. 소수의 증인들이 1920년대에 전파를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큰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이 역사관에서는 특히 우리의 활동이 아르헨티나에서 금지되어 있던 기간에 형제들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그 시기에 증인 자녀들은 학교에서 퇴학당했으며 수많은 그리스도인 청년들은 중립 입장 때문에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젊은 형제들은 신체적인 폭력과 정신적인 학대를 겪으면서도 충실을 지켰으며, 그중 적어도 3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전시관에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성경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여러 세기 동안 스페인어 성경 번역을 위해 어떤 노력이 기울여졌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약 47종의 성경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1630년판 「페라라 성경」과 같은 진귀한 성경도 있습니다. 이것은 스페인어로 된 최초의 히브리어 성경 중 하나이며, 속표지에 하느님의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또한 전시된 성경 중에는 1602년에 나온 「레이나-발레라 성경」의 초판도 있습니다. 이 성경은 구약 전체에서 하느님의 이름인 여호와를 사용합니다. 「레이나-발레라 성경」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페인어 성경 번역판입니다.
아르헨티나 역사에서 이민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전시관에는 19세기에 아르헨티나에 온 이민자들이 사용한 언어로 된 성경 번역판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견학자들은 독일어, 아르메니아어, 아일랜드 게일어, 영어, 웨일스어, 이탈리아어, 크로아티아어, 포르투갈어, 헝가리어, 히브리어로 된 성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된 성경 중에는 아르헨티나에서 번역된 성경들도 있는데, 그중에는 1919년에 나온 파블로 베손의 「누에보 테스타멘토」가 있습니다. 또한 마푸둥군어, 모코비어, 위치어, 초로테어, 토바델오에스테어, 토바콤어, 필라가어와 같은 원주민 언어로 나온 현대 번역판들도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지부 사무실에서 일하는 티모테오 코스탄티노 형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러한 성경들이 전시될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이 박물관을 통해 전 세계에서 온 견학자들이 우리의 풍부한 영적 유산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